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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이야기

쓰레기투기를 쓰레기통 하나로 해결한 건물

쓰레기투기 쓰레기통 하나로 해결한 건물


길을 걷다 건물의 입구와 우편함을 보면 쓰레기가 많이 버려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지나가는 사람이 길거리에 버리기는 눈치가 보이니 건물 안에 몰래 버리고 간 것들입니다. 저 또한 아르바이트를 할 때 이런 쓰레기 때문에 청소를 자주 하곤 했습니다. 정말 치우고 치워도 계속 생기는 게 건물입구의 쓰레기였습니다. 그렇다고 안 치우면 입구가 지저분해져서 들어오던 손님도 돌아가게 되니 정말 골칫거리입니다.

그래서 이런 쓰레기 때문에 고민하는 건물주들은 이런 방법을 쓰곤 합니다.
CCTV
가 설치되어 있다는 경고문을 붙여 놓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고문 쓰레기 버리는 사람을 겁주기 위한 거고 실제로는 설치가 되어 있지 않은 건물이 많습니다. 관리실이 없는 건물일 경우 이런 CCTV 관리를 해주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경고문 거짓말인 것을 알고 무시하고 쓰레기는 버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 건물 밖에서 안으로 던져버리면 CCTV가 설치되어 있더라도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오늘 길을 걷다 한 건물의 입구를 보았습니다. 다른 곳과 달리 이 건물은 입구가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정말 간단했었습니다. 바로 입구에 쓰레기통을 배치해 두었던 거였습니다.
쓰레기통이 배치되어 있어서 그런지 입구는 깨끗하고 통 안에만 쓰레기가 있었습니다. 건물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 대부분은 길거리에 쓰레기통이 없어서 아무 데나 버릴 수는 없고 그래서 사람의 눈에 그나마 덜 띄는 건물입구에 버립니다. 그런데 이렇게 쓰레기통이 배치되어 있으니 입구 버리지 않고 쓰레기통에만 버린 거였습니다

물주로서는 내가 왜 남이 버리는 쓰레기까지 치우려고 쓰레기통을 배치해야 하느냐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정말 이건 현명한 센스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건물 입구 특히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에 있으면 쓰레기가 정말 많이 버려집니다. 매번 나와 치워 수도 없고 경고문도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쓰레기 버리는 사람의 의식에도 문제가 있지만 쉽게 고쳐지기 어려울 일이고 어차피 치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면 이 건물처럼 쓰레기통을 배치해놓은 다면 정말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물론 가끔 쓰레기통을 비워줘야 하긴 하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입구 쓰레기를 치우는 것보다는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