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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이야기

과도한 호기심이 부른 처참한 결과

과도한 호기심이 부른 처참한 결과

공포영화를 보거나 드라마 같은 것을 보며 사람들의 지나친 호기심 때문에 화를 당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새로운 거나 음식 같은 것을 보면 일단 냄새부터 맡아보는 호기심과 습관이 있습니다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쫄면소스를 만들려고 재료를 찾고 있었습니다. 모든 재료를 거의 다 찾고 식초만 찾으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한참을 찾아도 식초가 보이지를 않았고 마침내 식초통과 비슷한 모양의 통을 찾은 것이었습니다.


순간 저는 생각해 볼 것도 없이 호기심과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인 냄새를 맡아 보려고 뚜껑을 열고 코를 갖다댔습니다
.

으악 !!!!!!!!!!!!!!!!!!!!!!!!!!!!!!!

으악
!!!!!!!!!!!!!!!!!!!!!!!!!!!!!!!

으악
!!!!!!!!!!!!!!!!!!!!!!!!!!!!!!!

저는 소리를 지르며 코를 잡고 부엌에서 뒹굴어 다녔습니다. 이게 무엇이어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이었을까요?  

저는 20분간 코를 잡고 혼미한 상태로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라벨을 보는 데 거기에 쓰여 있는 것은 바로 빙초산이었습니다.


빙초산 석유를 정제
하는 과정 중 나오는 식품첨가물로 초산농도가
99% 이상이며 일반 3~5% 식초와 비교하면 몇십 배에 다라는 농도입니다. 또 이걸 그냥 먹으면 사망하거나 몸에 바를 시 염증이 생긴다고 합니다. 저는 식초 냄새만 맡아도 코가 얼얼한데 빙초산을 호기심에 냄새를 맡았던 거였습니다.

몇 시간 뒤 어머니가 오셨고 저는 오래된 빙초산 왜 여기에 두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아 그거 예전에 쓰던 건데 이제는 안 쓰는 데 아직도 있었네?”

저희 어머니는 안 쓰는 물건이라도 혹시 모르니 일단 버리지 않는 습관이 있으십니다. 그래서 빙초산을 버리지 않고 놔두셨고 제가 때마침 식초를 찾던 제가 그걸 맡게 된 거였습니다.

빙초산 저린 음식인 단무지나 피클 등에 사용이 되며 식초와 달리 영양소가 하나도 없고 잘못 사용을 하면 위험한 물건입니다. 하지만, 가정집에서 계량도 없이 빙초산을 사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빙초산 사용은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고 어린이가 만지면 큰 사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왕이면 식초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애도 아닌 저 괜한 호기심에 냄새를 맡아 봤다가 아직도 코가 얼얼하고 냄새가 제대로 맡아지지가 않고 있습니다

빙초산 절대 피부에 바르거나 냄새 맡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