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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이야기

말 한마디로 흡연자를 통쾌하게 혼내준 여학생

말 한마디로 흡연자를 통쾌하게 혼내준 여학생

흡연 법으로 공공시설과 교육시설은 금연구역인데 아직도 제가 다니는 대학교에서는 화장실과 건물 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장소를 안 가리고 흡연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몇 달 전 휴지통에 불이 나서 제가 끈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학교 측에 얘기하니 금연구역이라는 말이 아닌 불조심이라는 말만 늘어났습니다. 정말 불이 났으면 정신을 차렸을까요? 이런 학교 측에 방관만 하는 모습을 보니 어처구니도 없었습니다.

며칠 전 있었던 일입니다. 점심을 먹고 강의를 들으려고 수업이 있는 건물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한 남학생이 건물 입구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문 앞에서 담배를 피우다니 매우 불쾌했지만
, 불의를 보면 소심해지는 유키No 속으로만 화를 내고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저같이 소심한 사람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뒤에서 오던 여학생 2명 중 한 이 건물로 들어오면서 아주 까칠한 목소리로 한마디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 ! 이런 데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

~ ! 이런 데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

~ ! 이런 데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

접적으로 보면서 얘기한 것은 아니지만, 큰소리로 말을 해서 담배 피우던 남학생은 물론이고 수업을 받으러 가던 모든 학생이 이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남학생이 민망해졌는지 바로 담배를 끄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속으로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그 여학생의 말에 감탄하면 일명 대리만족을 느꼈습니다.

저는 예전에 이런 20대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흡연 문제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은 흡연문제 20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길을 걷다 보면 주의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걸어가며 담배를 피우는 사람,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 아직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흡연문제 금연 구역만 만들어놓고 관리를 안 하는 것도 문제이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흡연하는 사람도 문제입니다. 흡연자의 의식부터 바뀌어야 하는데 아직도 이런 분들이 있습니다. 이건 제가 쓴 글에 익명으로 달린 댓글의 내용 일부입니다

흡연자에게 제 앞에서, 혹은 제 곁에서 피지 말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정 싫으면 비흡연자인 제가 자리를 피해야죠. 도로에서 걸으면서 피는 것도 자유이나 이 경우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예를 들면 담배를 피우면서 손을 늘어뜨리고 걸으면 지나가는 사람의 옷이나 피부에 담배가 닿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고려하여야 합니다.

이 댓글은 도로를 걸으면서 피우는 게 흡연자의 권리라고 얘기를 제일 중요한 간접흡연에 대한 문제는 생각하지도 않는 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권리라고 하면 길을 걷는 사람의 건강을 침해할 권리는 흡연자에게 없습니다. 이런 무책임한 생각 때문에 간접흡연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흡연자가 흡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운다면 뭐라고 하는 사람은 누구도 없습니다. 이런 장소를 안 가리는 일부의 흡연자 의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학생의 한마디 저의 마음을 대변해준 해준 말이었습니다.
흡연자에게 담배를 피울 권리가 있듯 비흡연자에게도 건강을 침해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