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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소개

있다? 없다? 7천만 원짜리 낙지전골

있다? 없다? 7천만 원짜리 낙지전골

겨울 하면 매콤한 전골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추운 날씨 이런 전골 음식을 먹게 되면 얼큰하고 매콤한 맛에 추위를 금세 잊게 됩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날씨가 추운 날 음식점을 가게 되면 전골 종류의 음식을 시킬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은근 이런 전골 종류의 음식 2명 이서 먹기에 가격이 비쌀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약 한두 달 전 저희 집 근처에 생긴 낙지전문 음식점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좋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언제 한번 먹어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


얼마 전 친구와 밥을 먹을 일이 있어
그 낙지전문점에 가게 되었습니다
. 생긴 지 몇 달 되지 않아서 그런지 인테리어와 가게 분위기는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안에 가게에 들어가서 자리에 앉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건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이 적혀 있는 메뉴 판이었습니다
.


낙지전골, 낙지볶음 1인분에 7
천만 원”

99
세 미만 금연”

물론 여기서 정말 1인분에 7천만 원이라고 믿는 분은 없겠지만 색다른 메뉴판과 금연 팻말이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센스 있는 종업원 주문을 받으러 오더니 1인분에 7천만 원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통 크게 2인분을 시켰답니다
.

그리고 금연 팻말을 보고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

연세가 100세 이상 되신 분이 와서 흡연하면 어떻게 하지
?”


이 메뉴판에 대한 쓸 대 없는 생각을 끝내고 곳 전골이 나왔답니다
. 보시는 것처럼 2명 이서 먹기에는 상당히 푸짐한 양이었습니다. 사람 몇 명이 더 왔다면 밥만 더 시켜서 먹어도 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야채위주로 보이는데 안쪽에 낙지가 들어 있었답니다
.


그리고 잠시 뒤
밑반찬까지 다 나온 상차림의 모습
입니다. 이 정도 밑반찬이면 가격대비 흠잡을 때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동치미와 부침개가 나와 정말 좋았답니다
.


잠시 뒤
낙지전골이 끓기 시작한 모습입니다
. 한 국자 떠보니 정말 매콤하고 얼큰해 보였습니다. 저와 친구 밥을 먹으려고 온 거기 때문에 밥을 시키려고 하니 이미 가격에 포함되어 있는 거라고 종업원분이 알아서 물어보고는 밥을 갖다 주었습니다. 밥까지 포함된 가격이라면 정말 적당한 가격인 것 같았습니다
.

이 낙지전골 그냥 먹어도 되지만 또 하나 맛있게 먹는 방법은 바로 옆에 있는 김을 밥에 넣고 비벼먹는 겁니다
.


김과 전골을 떠서 비빈 밥의 모습
입니다
. 정말 맛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아 밥과 전골을 다 먹고 나니 1인분에 7천만 원이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오게 되면 전골이 아닌 볶음도 먹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이 음식점 가게에서 먹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집에서 끓여 먹을 수 있게 포장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

추운 겨울 이런 얼큰한 음식 정말 몸을 녹이는데 제격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연말이라 모임이 잦아지는 때 가격 부담도 별로 안 되는 1인분에 7천 원이라는 적당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점 제격인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 얼큰한 낙지전골 드셔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