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맛집 소개

자리가 아닌 맛으로 승부하는 볼태기찜 전문점

자리가 아닌 맛으로 승부하는 볼태기찜 전문점


어떤 가게든 매출에 중요한 요소는 바로 자리입니다. 그래서 자리를 잘못 잡고 장사를 할 경우 쉽게 가게 문을 닫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점 같은 경우는 정말 맛이 좋다면 아무리 좋지 않은 자리에서도 장사가 잘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 역시 정말 이런 데에 음식점이 있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한 곳이 하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음식점 갈 때마다 항상 장사가 잘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건 목 좋은 자리가 아닌 맛으로 승부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며칠 전 제가 친구가 갔다 온 자리는 안 좋지만, 맛이 일품인 볼때기 집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입구부터 주거지 와 병원 사이 어두운 곳에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처음 여기를 어머니와 갔을 때 대체 어디로 가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 몇 번을 와봤지만 자리는 안 좋아도 장사가 잘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음식점에 메뉴판입니다. 볼태기찜 전문점답게 볼태기 종류의 메뉴와 맛으로 승부를 보고 있습니다. 저와 친구는 2명 이서 왔기 때문에 적당하게 볼태기찜 소를 시켰답니다. 이제 막 음식을 시켰는데 다른 테이블에서 나는 찜 냄새가 식욕을 자극하기 시작했습니다.


찜이 나오기 전 밑반찬과 볼때기탕이 나온 상차림의 모습입니다. 찜도 맛이 있지만, 같이 나오는 이 볼태기탕 과 밑반찬을 먹으며 찜을 기다리는 것도 정말 좋답니다.


잠시 뒤 나온 이 음식점에 메인요리 볼태기찜입니다. 보기만 해도 매콤하고 맛있어 보이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정말로 매콤하니 어느 정도는 각오하시고 드셔야 한답니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먹지 못하게 하고 사진을 찍고 있으니 친구가 구박하였답니다,

볼태기 살점을 한 점 들어 봤습니다. 오동 통통한 게 정말 맛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같이 나온 콩나물과 먹으면 정말 맛있답니다. 허기가 졌던 친구와 저 찜이 나오기가 무섭게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었답니다.


참 그리고 이 음식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볼태기찜 국물에 비벼주는 밥이랍니다. 이 음식점에서 볼태기찜 소스에 비벼주는 밥을 먹지 않는다면 집에 돌아갈 때 뭔가 하나 안 먹고 나온 서운한 기분이 든답니다. 그리고 밥을 비벼 줄 때 이미 준비된 소스로 비벼줘서 찜을 다 먹지 않아도 얘기하면 하면 바로 해주니 미리 시켜놓고 찜과 같이 먹어도 좋답니다.

처음 볼태기찜만 봤을 때는 남자 둘이 먹기에는 부족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밥까지 두 공기를 비벼먹으니 배가 매우 많이 불렀답니다. 그리고 계산을 할 때 보니 밥 한 공기를 비벼주는 데 천원이어서 가격부담도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찜 요리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생선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매콤한 생선찜 추운 겨울에 제격인 음식 중 하나입니다. 또 생선찜 하면 명태찜이라든지 아귀찜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런 볼태기찜 먹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몸이 으스스 떨리는 추운 겨울 매콤한 찜 요리가 생각나신다면 대구 머리로 만든 볼태기찜 한번 드셔 보시는 거 어떻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