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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영화/일본 애니메이션

스카이 크롤러, 평화를 위한 꾸며진 전쟁

스카이 크롤러, 평화를 위한 꾸며진 전쟁


스카이 크롤러 공각기동대를 만들었던 오시이 마모루씨가 감독을 맡아 제작한 작품으로 얼마 전에 기회가 되어 보게 되었던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작품 처음에 볼 때에는 화려한 하늘 배경과 전투장면을 보며 감탄을 했지만 스토리가 너무 잔잔하게 진행이 되어서 졸면서 봤던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보게 되었을 때 역시 조금은 졸리는 감이 있었지만, 점점 내용이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내용이 파악되었고 조금은 지루하지만은 상당히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항상 전쟁이 끝이 없었던 세계에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전쟁이라는 쇼를 대행하는 두 회사가 있고 주인공은 한 회사에 고용된 비행기 조종사로 어른이 되지 않는다는 킬드레라는 존재입니다. 자신에나 어렸을 때의 기억이 없고 단지 비행기 조종법만 알고 있는 킬드레라는 존재인 주인공은 배속된 부대에서 전임자에 대해 물어보게 되는데 그들은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지만 여러 사람과 만나고 전투를 해가며 모든 진실에 대해 알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킬드레라는 존재의 의미

킬드레라는 존재 유전자 제어제를 개발하는 도중 태어난 존재로 늙지 않고 영원히 살아가는 사람을 말을 합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결국 킬드레라는 존재는 전투에서 죽지 않는 이상 죽지 않는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의 쿠사나기라는 여자 주인공은 이런 킬레드레라는 죽지 않고 전쟁만 해야 하는 운명의 족쇄를 벗어나게 하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죽인 존재로 나옵니다.

이런 킬드레라는 존재 지금의 전쟁에 대해서 말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어디선가는 전쟁을 하고 있고 이런 전쟁은 한쪽이 죽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인류가 존재하면서 전쟁이 없던 날의 며칠밖에 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인류가 존재하는 한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 인류는 전쟁에 족쇄에서 벋어 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킬드레라는 존재에 대해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쟁에서 죽어도 복제가 되어 죽기 전에 기억은 모두 삭제되고 자신의 전투 노하우와 새로운 이름을 가지고 전쟁에 나가게 됩니다. 이 작품의 내용을 보게 되면 쿠사나기라는 여자가 죽인 사람은 새로 배속 왔던 주인공이라는 사실로 결론이 나게 됩니다. 그래서 내용 중간과 끝 부분에 죽어야만 이 이 운명에서 벋어 날 수 있다는 것과 이번에는 반대로 여자주인공이 자신을 죽여 달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내용에서 킬드레라는 존재를 보면 복제된 인간의 존재에 대한 의문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을 보다 보면 중간에 파일럿 하나가 죽게 되고 후반부에 죽었던 파일럿이 다른 이름을 가지고 배속되어 오게 됩니다. 하지만, 주인과 모든 사람은 이 사람을 보고 이런 사실에 대해 말을 하지 않고 모르는 척을 하게 됩니다. 또 주인공에 마지막 대사들을 보면 항상 지나가던 길이라도 다른 부분을 밟는 경우가 있다는 말을 합니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복제된 인간일 지라도 예전에 사람과 지금의 사람이 같은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을지라도 서로 다른 존재라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외에도 성장하지 않고 어린이의 모습으로 반복적으로 살아가는 킬드레라는 존재를 보면 현재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질문을 던진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 성장하기보다는 틀에 박힌 반복적인 삶을 당연하게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D가 만들어낸 화려한 그래픽

이 작품 스토리 외에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2D와 3D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상시의 캐릭터의 모습과 풍경은 2D로 표현하여 부드럽고 섬세한 게 그렸다고 할 수 있으며 반대로 하늘의 웅장함과 공중전은 3D로 그려 보는 사람에게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오시이 마모루 씨가 만들었던 공각기동대 저는 아직 이 작품을 본 적이 없지만, 공각기동대가 SF의 한 획을 그었던 작품으로 유명했던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상상력이 이후 나온 여러 SF 영화들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스카이 크롤러 역시 이런 공강기동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져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저는 아직 많은 의미를 다 이해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작품 공각기동대의 상상력을 진화시켜 그려낸 작품으로 많은 느낌을 받게 한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