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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영화/일본 애니메이션

문학소녀 극장판, 성장기의 사랑과 상처 그리고 문학

문학소녀 극장판, 성장기의 사랑과 상처 그리고 문학


얼마 전 보게 된 문학소녀 극장판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는 단순히 문학에 연관된 순정이나 로멘스 물로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미야자키 켄지의 작품인 은하철도의 밤에 대한 연관성이 나오면서 상당히 난해했던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물론 작품의 의미를 크게 따진다면 청소년기의 사랑에 대한 그리움 상처 그리고 아름다움을 주인공인 코노하가 겪으면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학소녀 주인공은 제목과 달리 코노하인 남자 캐릭터가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노하는 자칭 문학소녀라는 책을 무척 좋아해 먹기도 하는 아마노 토오코와의 만남으로 문학부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문학부에 들어가 글을 쓰던 코노하는 2학년 어느 날 이상한 편지를 받게 되고 우연히 찾아간 병원에서 자신이 예전에 좋아했던 미노우에 미우와 재회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재회한 미우의 코노하에 대한 집착과 상처 또 토오코와 나나세와의 사랑과 트라우마를 해결해 나가는 내용입니다.


어렸을 때의 기억으로 트라우마에 빠진 미오

미우 주인공인 코노하와 어렸을 때부터 친구로 코노하의 첫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미우 어렸을 때의 투라우마가 있고 코노하를 만나게 되고 나서 자신이 썼던 이야기들이 모두 거짓이었다고 생각을 하게 되고 스스로를 자학합니다. 그래서 깨끗한 글을 쓰는 코노하를 증오하면서도 자신이 이야기를 지어낼 수 없게 되자 코노하의 마음을 이용해 자신의 옆에 두려고 그가 떠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리고 코노하가 자신과 떨어져 평범한 생활을 하자 복수하려는 마음마저 갖게 됩니다.

이런 미우의 존재 어렸을 때부터 충격적인 기억이 있던 여자애로 자신과 반대인 코노하를 만나게 되고 그를 좋아하는 감정보다는 자신보다 깨끗한 마음과 좋은 환경에 있는 코노하를 증오하고 그를 옆에 두려고 한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코노하의 진심을 알기보다는 그의 능력에 시기하면서도 옆에 두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미오 결국 문학소녀의 토오코의 도움으로 자신이 원래 글을 쓰려고 했던 목적을 찾게 되고 코노하의 대한 미련을 버리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학소녀와 은하철도의 밤과의 연관성

은하철도의 밤 미야자키 켄지의 작품으로 은하철도 999의 소재가 됐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을 보다 보면 미우가 은하철도의 밤을 도작을 했었고 코노하에게 이 작품의 캐릭터인 캄파넬라의 마음을 알아달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됩니다. 캄파넬라 주인공인 죠반니과 함께 은하철도를 타고 여행한 친구지만 살아있는 죠반니과 끝까지 갈 수 없었고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미오 이런 캄파넬라의 마음을 죽어서까지 코노하가 자신과 같이 있어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해석하게 됩니다.

이런 캄파넬라의 마음 미오가 생각하는 게 아닌 문학소녀인 도오코가 얘기하듯 죠반니가 죽은 존재인 자신과 끝까지 함께하기보다는 자신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바랐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은하철도의 밤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 죠반니의 미래를 향한 대사가 잠시 나오게 됩니다. 


문학소녀인 아마노 토오코

토오코 위에서도 잠시 얘기했듯 조금은 독특한 캐릭터라고 말을 할 수 있습니다. 문학을 좋아하고 책을 찢어 먹기도 하고 코노하가 쓴 글을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 대책 없고 엉뚱한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끝에서는 코노하게 좋아하게 되는 캐릭터면서 캄파넬라의 마음을 해석을 해주워 코노하와 미오의 묶인 실타래를 풀게 됩니다. 그리고 코노하를 말하며 좋은 작가의 글은 혼자 독점하는 게 아니라 모두의 작가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작품 한편으로는 간단한 스토리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내용 때문에 참 난해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유년기 때 받은 상처와 사랑 그리고 은하철도 밤과의 연관성과 문학에 대한 내용들 하나하나 묶인 실타래를 풀어가는 스토리는 문학에 대해 잘 모르지만 많은 느낌을 받았던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문학소녀의 다른 작품들을 안 보고 극장판을 봐서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지 다른 시리즈물도 보고 싶은 마음을 들게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청소년기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