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다 보면 자연의 소중함을 나타낸 작품들을 참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미요리의 숲 역시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 나타낸 애니메이션으로 조금은 독특하면서도 아이들과 같이 볼 수 있게 재미있는 스토리 구성으로 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 이런 자연애 대한 소중함을 아이들의 시선에서 봤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요리 초등학교 6학년 학생으로 부모님에게 버림을 받고 할아버지 댁인 시골로 내려가게 됩니다. 이렇게 시골에 간 미요리 첫날부터 자신의 눈에 숲의 정령들이 보이고 그들은 미요리를 숲에 수호신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도시생활에 익숙해져 시골의 불편함과 언제나 혼자였던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학교 친구들이 짜증이 났지만, 점점 아이들과 친해지고 시골생활에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시골생활을 하던 미요리는 이곳에 땜이 생긴 줄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숲의 정령들과 함께 숲에 댐의 막는 멸종 위기종인 동물을 잡으러 온 사람들을 쫓아내게 됩니다.
부모님에게 버림받은 미요리
미요리의 가족 어렸을 때 시골에 놀러 왔을 때부터 부모님의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불화가 지속되어 어머니가 집을 나가 이혼을 하게 되고 아버지는 일하며 미요리를 돌볼 수 없어 시골에 맡겨지게 됩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런 환경에서 자란 미요리는 사람들에 대한 믿음이 별로 없어 초등학교에 다닐 때도 친구들과 어울리기보다는 혼자 다녔으며 외톨이라는 생각을 줄 곳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골에서 자신의 반겨주는 정령들과 아이들을 만나게 되며 점점 마음을 열게 됩니다. 그래서 시골에 자신을 데리러 온 어머니에게 아버지와 같이 살겠다면 자신도 함께 살겠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부모님의 이혼으로 상처를 받은 아이들 요즘은 쉽게 볼 수 있는 모습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미요리를 보며 가족의 불화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와 가족의 화목함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런 아픔 때문에 마음을 닫았던 미요리가 정령과 아이들을 만나며 점점 성장해 가는 모습은 이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했습니다.
자연의 소중함과 그것을 파괴하려는 사람
시골에 온 미요리는 얼마 안 돼 이곳에 땜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고 환경조사를 하러온 사람들과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댐 건설을 막으려고 아이들과 멸종위기종인 검은 독수리를 찾으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하지만, 환경조사를 하러 온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댐 건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검은 독수리를 죽이려고 이것을 알게 된 미요리는 정령들과 함께 이 이것을 막고 그 사람들은 경찰서에 잡혀가게 됩니다.
이런 환경조사를 위조하는 모습 우리 사회에서도 공공연히 일어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언가 건설을 하거나 만들려고 할 때 환경조사에 의해 승인이 나지 않을까 봐 미리 가서 문제가 될 만한 것을 없애버리거나 조작을 하는 모습 그리고 나중에서야 그게 잘못된 조사였다는 발표가 나는 것들입니다. 미요리의 숲 이렇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연을 파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과 또 한편으로는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골의 아름다운 묘사와 동화 같은 스토리
이 애니메이션을 보다 보면 시골의 자연의 아름다움 모습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그곳에 사는 숲의 정령들의 모습들이 나옵니다. 처음 이 장면을 봤을 때 독특한 동물들이 사는 줄 알았는데 악몽을 먹는 정령과 바람의 정령 그리고 한 맺혀 죽은 귀신 등 여러 가지의 정령들이 나오면서 한편의 동화를 보는 듯한 기분들 느끼게 해줬습니다. 그리고 세심하게 그려진 자연의 모습은 실제로 제가 그곳에 있는 듯한 기분을 물론이고 시골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해줬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 자신이 외톨이라고 생각했던 미요리의 성장해가는 모습과 숲의 정령들과 자연을 지키는 모습은 한편의 동화 같은 느낌이 들게 했던 것은 물론이고 환경조사에 대한 내용은 이 시대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밝은 분위기와 재미있게 흘러가는 스토리 진행은 아이들과 같이 보기에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