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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영화/해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다시 시작한 6주간의 감동적인 사랑

지금 만나러 갑니다. 다시 시작한 6주간의 감동적인 사랑



개인적으로 일본멜로영화는 남자주인공이나 여자주인공이 짝사랑하고 상대방은 친구로만 생각하다가 짝사랑하던 주인공이 불치병이나 사고로 죽고 나서야 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틀에 박힌 스토리로 진행이 되어 좋아하지 않지만 “지금 만나러 갑니다.” 유일하게 일본 멜로 중 감동적으로 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주인공의 아들인 유우지의 회상으로 과거로 가게 됩니다. 마라톤을 좋아하다가 지병을 앓게 된 남자주인공 타쿠미는 1년 전 아내 미오 죽음으로 아들 유우지와 함께 조금은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못한 가정생활을 하며 지내고 있는데 비의 계절에 약속대로 죽은 아내가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다시 돌아온 아내 미호는 자신과의 추억을 전혀 기억해 내지 못하고 타쿠미는 이런 아내와 다시 생활을 하며 또다시 사랑을 맺게 됩니다. 그리고 타쿠미는 아내와 자신이 짝사랑으로 시작되어 둘이 결혼까지 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추억을 되네 이게 됩니다.

이렇게 돌아온 미오와 생활을 하면서 자신들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장면은 고등학교 시절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 했으며 타쿠미가 자신이 병에 걸려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게 되자 그녀와의 인연을 끊으려는 장면은 슬프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타쿠미의 가족은 다시 행복한 생활을 하게 되지만 비의 계절이 끝나 미호가 돌아가야 하는 시간은 점점 다가오게 됩니다.

한편, 우연히 자신의 일기를 보게 된 미호는 자신이 죽었다는 것과 비의 계절이 끝나면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비의 계절이 끝나기 전 자신의 아들인 유우지에게 이것저것을 알려주며 떠날 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비의 계절이 끝나가자 남겨진 타쿠미와 유우지를 위해 돌아가려고 준비하는 미호의 모습은 슬프게 느껴졌고 그녀의 아들 유우지 역시 엄마가 돌아가지 않기를 바라면 비가 멈추게 해준다는 인형인 테루테루보우즈를 거꾸로 다는 모습은 한편으로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은 흘러 비의 계절은 끝이 나고 미오는 타쿠미와 유우지에게 이별을 하고 자신이 돌아왔던 장소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미오가 사라지고 나서 그녀의 일기를 보게 된 타쿠미는 그녀 역시 고등학교 시절 자신을 좋아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이 병에 걸려 미호와 이별하고 나서 그녀가 보고 싶어 대학교에 갔을 때 미호가 자신을 보고 쫓아오다 사고를 당해 정신을 잃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가 사고를 당해 정신을 잃었을 때부터 깨어날 때까지의 시간이 비의계절 그녀가 돌아왔던 시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아내의 일기를 읽는 장면은 이 영화에 가장 감동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9년 뒤의 미래를 갔다 온 미호는 자신이 8년 뒤에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사랑하는 타쿠미와 유우지를 만나려고 다시 타쿠미와의 사랑을 선택하는 모습 정말 감동적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비의 계절이 끝나면 다시 돌아가야 하는 미호의 모습들 때문에 슬픈 장면들도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타쿠미와 유우지를 생각하는 미호의 마음은 개인적으로 슬픈 영화보다는 감동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