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형제, 서로의 벽을 뛰어넘은 우정

의형제, 서로의 벽을 뛰어넘은 우정

의형제, 2010년 만들어진 작품으로 국정원 요원인 한규와 남파공작원인 지원의 우정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재미있게 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의 약간의 시대상이 들어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국정원 요원인 한규는 남파공작원인 그림자를 잡으려고 독단으로 잔적을 수행했다가 동료를 잃고 실패를 했다는 이유로 국정원에서 파면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규의 목표물 중 한 명이었던 남파공작원 지원 역시 북한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과 달리 일이 꼬여 배신자로 낙인이 찍혀 버림을 받게 됩니다.

그 후 시간이 흘러 국제결혼으로 도망간 아내를 찾는 일을 하는 한규는 현상금을 노리고 베트남 사람들이 모이는 공장에 갔다가 우연히 지원의 도움을 받게 되고 그를 알아본 한규는 같이 일해 볼 것을 제의하게 됩니다.

지원을 이용해 간첩 현상금을 노리던 한규는 그의 뒷조사를 하게 되고 돈과 정보가 필요했던 지원 역시 한규에게 접근을 해 둘은 같이 일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둘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갖고 같이 일을 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한규의 방법을 마음에 들지 않아 하던 지원의 모습과 서로의 정보를 캐내려고 하는 한규와 지원의 모습에서 약간의 초조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한규를 뒷조사를 하던 지원은 그가 6년 전 국정원에 자신들의 신고한 동료를 만나는 것을 보게 되고 그에게서 한규가 그때 작전 실패로 구조조정이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지원을 쫓던 한규 역시 그가 북에서 버림을 받아 남겨 진 가족을 빼오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처음에는 지원이 무슨 이유로 돈을 모으고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자신이 배신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자수하면 가족이 화를 당할까 하지 못하고 돈을 모아서 가족을 탈북시키려는 모습은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명절날 제사를 지내는 중 한규는 지원에게 모든 것을 말하게 되고 그의 의중에 의문을 같던 지원은 한규가 다른 마음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전화를 받고 간 한규를 따라간 지원은 자신의 공작원 동료가 배신했다고 그림자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국정원에 들켜 쫓기게 됩니다.

그 뒤 그림자에게 연락을 받은 지원은 지명훈 교수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게 되는데 그림자는 지명을 교수를 죽인 뒤 지원마저 변절자로 죽이려고 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원은 한규와 국정원에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 되고 무사히 가족을 구하게 됩니다.

의형제, 처음에는 한규와 지원이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같이 일을 하게 되지만 직장에서 그리고 조국에 배신을 당했다는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됨으로써 나중에는 적이 아니라 서로 도와주게 됩니다.

이 영화 전직 국정원 요원과 남파공작원이었던 한규와 지원의 우정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공작원이 작전하는 모습은 잔인하기도 하지만 상당히 흥미진진하고 재미가 있었던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