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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영화/국내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얼마 남지 않은 사형수의 행복한 시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얼마 남지 않은 사형수의 행복한 시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강동원씨와 이나영씨가 주연을 맡아 2006년 개봉이 되었던 영화로 학생 시절 아픈 기억이 있는 유정이 부녀와 가정부 살인죄로 살인을 선고받은 윤수를 면회하며 점점 변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담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의 자살시도를 실패한 유정은 뜻하지 않게 자신을 보고 싶어 한다는 사형수를 수녀인 고모와 만나러 가게 되고 처음에는 고모에게 거칠게 대하는 윤수 그리고 그에게 쩔쩔매는 고모의 모습을 보며 욱하기도 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을 보이지만 점점 그에게 관심을 두고 겨울 어느 날 그를 만나러 가게 됩니다.

여기서 이나영씨가 맡은 유정은 15살 때 친척 오빠에게 범해져 상처를 받은 캐릭터로 이런 천측오빠보다 자신을 감싸주지 않은 어머니에 대해 원망을 하고 이런 어머니와 자주 충돌이 발생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그들의 만남은 계속 되고 윤수는 자신이 살해한 가정부 어머니의 면회에서 자신을 용서한다는 그녀의 말과 죄책감에 점점 편해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자신을 이해한다는 유정에게 화를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또다시 면회를 와서 자신의 아픈 기억을 이야기한 유정에게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윤수는 살고 싶은 소망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윤수 부녀와 가정부를 살해한 죄로 사형수가 된 캐릭터지만 실제로는 자신은 부녀를 죽이지 않았지만, 자신이 모두 살해했다는 자백을 해 사형수가 되게 됩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버림을 받아 동생을 잃은 아픈 기억을 가진 캐릭터입니다.

살고 싶어진 소망이 생긴 윤수는 점점 유정과의 만남을 기다리게 되고 그녀를 믿게 된 윤수는 살인 사건의 진실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유정은 그의 사형선고라도 바꾸고 싶어 해 자신의 오빠에게 부탁하게 됩니다.

삶에 대한 희망을 품은 윤수는 처음에 그렇게 싫어하던 성당에 가서 세례까지 받게 되고 그녀와의 만남에서 행복을 느끼지만, 그의 사형집행일이 다가오고 그 소식을 들은 유정은 마지막 기적을 바라는 마음에 어머니를 찾아가 용서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고 윤수는 사형대에 올라가게 되고 그는 그 자리에서 자신이 했던 모든 죄에 대한 속죄와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말을 남기고 유정이 오래전 물렀던 애국가를 생각하며 자신도 애국가를 부르다 처형이 됩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윤수 한 명을 살해했건 세 명을 살해했건 어찌 됐건 그는 살인자로 처음 유정의 고모를 만나는 모습은 너무 건방지고 죄책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유정과 그리고 자신이 살해한 가정부의 어머니를 만남으로서 점점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모습에서 안타까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유정 역시 세 번의 자살 시도를 하고 자신의 어머니를 원망했지만 윤수와의 만남에서 어머니를 용서하게 되고 변해가는 그녀의 모습과 그를 바라보는 그녀의 모습은 안타까우면서도 볼만했던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