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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군산 관광지

[군산탐방기 5] 우리나라 유일의 일제식 절 군산 동국사

[군산탐방기 5] 우리나라 유일의 일제식 절 군산 동국사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에 정신과 절의 힘을 약하게 하려고 많은 일제식 절을 짓고 스님들을 강제로 결혼시켰다고 합니다. 하지만, 해방 후 스님들이 스스로 일제식 절을 모두 부셨고 당시 동국사에 있던 김남곡이 보존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해서 군산에 있는 동국사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일제식 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전라북도 지정문화제로 지정되어 동국사는 군산과 일제 강점기 때의 근대 역사를 알 수 있는 건물로 보존되고 있답니다. 참 그리고 문화재로 지정되고 재건축을 하였지만, 절로서의 역할도 그대로 하고 있답니다.

동국사 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지만, 저녁에 찍어 제대로 보여주지를 못했는데 이번 사진을 보시면 대웅전은 외형부터 우리나라 절과 다르다는 것이 확연히 느껴진답니다. 우리나라 건축물과 다르게 경사가 심한 절의 지붕은 비와 눈이 많이 내리던 일본의 자연환경이 만들어낸 건축 양식으로 비나 눈이 오면 고여 있지 않고 빨리 밑으로 내려가려고 이렇게 지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보통은 이런 일제식 절은 직접 가지 않는다면 일본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만이 볼 수 있지만, 군산에 오면 쉽게 볼 수 있답니다.

 
하지만, 이렇게 남아 있는 일제식 절을 보면 한편으로는 일제 강점기 때의 우리나라 절의 정신을 죽이고 자신들의 종교를 우리나라에 뿌리내리게 하려고 스님들을 이 얼마나 박해를 했을지 씁쓸하기만 합니다.

요렇게 한참을 동국사를 촬영하고 있는데 이 날 주말이어서 그런지 근대 역사박물관 근처의 근대문화 유산을 구경 온 분이 꽤 있었답니다. 근대역사박물관 개관으로 이 근처 문화제들이 점점 관광객들에게 관심을 받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웅전 옆을 보면 우리나라 절과 다르게 스님들이 생활할 수 있는 가옥이 붙어 있는 것이 보인 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스님들이 생활을 하고 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도 이곳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동국사의 내부의 모습을 보면 얼마 전 소개한 일제 강점기 때의 가옥들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동국사 원래는 금강사로 불렸지만, 해방 후 김남곡 스님이 인수하여 동국사로 이름을 지었고 이 건물은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의 종교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나라 땅에 정착하였는지 알 수 있는 근대문화유산으로 군산에 오시면 한 번쯤 들려볼 만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군산 근대 역사 문화재는 한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 볼 것은 없지만, 이 근처 복원되고 있는 근대문화유산을 차례차례 돌아보면 많은 것을 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