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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영화/국내 영화

홀리데이, 1980년대 지강헌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홀리데이, 1980년대 지강헌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홀리데이, 2006년 개봉을 한영화로 이 작품의 큰 특징도 실화인 지강헌 사건을 소재로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80년대 보호감호법으로 높은 형을 받았던 지강헌의 내용으로 해당 법에 부담함을 다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보호감호법은 문제가 있지만, 지강헌 사건이 미화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지강헌 사건과 무관하게 영화 자체로 볼 때에는 돈과 권력이 없는 자의 서러움을 잘 표현해 볼만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를 보던 중 제가 사는 군산 경암동과 여러 장소에서 촬영되었던 몇몇 장면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강제철거에 시위하다 동생을 잃고 징역 7년 보호감호 10년형을 받는 지강혁은 교도소에서 자신의 동생을 죽인 경찰관 안석을 만나게 되고 안석에 대한 복수심과 큰돈을 해먹고도 돈과 권력이 있다는 이유로 다른 형을 받는 사회에 불만을 품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부당함을 말하려고 같은 밤 수감자 들과 호송차를 전복시켜 탈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죽은 줄 알았던 안석은 그들을 끝없이 추격하게 됩니다.


실제 이 사건에서 교도소를 탈옥했던 죄수들은 영화와 마찬가지로 그리 큰 죄를 지은 자들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법에 부당함에 탈출해 인질극들을 버려 이 사건은 많은 매스컴에 오르게 됐고 당시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탈옥을 한 지강혁과 일행들은 강도와 가정집을 돌며 생활을 하지만 흉악범이라는 매스컴과는 달리 그들은 예의를 지키며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부당함을 말하고 싶던 지강혁의 노력은 허사로 돌아가고 일반가정집에서 인질극을 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 중 지강혁은 홀리데이라는 노래를 틀고 집을 둘러싸고 있는 기자들과 경찰들에게 “유전무죄, 무전 유죄 돈이 있으면 죄가 없고 돈 없으면 죄가 된다.”라는 말을 하고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 영화 보면서 느낀 것은 우리나라의 사회는 아직도 돈과 권력이 있으면 형이 가벼워지고 돈과 권력이 없으면 형이 무거워진다는 것이 바뀌지 않아 공감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지강혁은 범죄자였고 영화에서 미화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물론, 실제사건과 무관하게 영화 자체로만 본다면 이 정도면 잘 만들어진 영화이고 사회에 부담함을 잘 호소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홀리데이, 내용상으로 본다면 잘못된 우리의 사회를 대변하고 있어 볼만한 영화이지만 한편으로는 지강혁은 사회가 만들어낸 범죄자라는 것으로 미화되고 있기도 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는 영화로 만보고 현실과는 연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