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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영화/국내 영화

마이 웨이, 2차 대전에 참전한 조선인의 감동 실화

마이 웨이, 2차 대전에 참전한 조선인의 감동 실화



마이 웨이, 얼마 전인 2011년 12월 21일 개봉을 한 전쟁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 소련과 독일을 거쳐 노르망디에서 독일군 포로군에 속해 있던 한국인의 이야기로 2005년에는 다큐멘터리로 방영되었고 그것을 본 강제규 감독이 영화로 제작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은 현실성이 없다고 하지만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만들어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영화가 대부분 전쟁 신이라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스케일도 크고 잘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배경은 일제 강점기로 조선인으로서 세계 제일의 마라톤 선수를 꿈꾸던 준식은 일본 최고의 마라톤 선수 타츠오와 어렸을 때부터 라이벌로 실력을 겨루며 성장을 합니다. 하지만, 둘의 사이는 한 사건으로 더욱더 벌어지고 되고 나중에는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고 결국 폭동사건에 휘말려 일본군에 강제 징집이 되게 됩니다.

그리고 일본군으로 소련과 전쟁을 하던 준식 앞에 타츠오는 일본군 대위로 나타나게 되고 그들의 길고 긴 인연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준식에게 타츠오는 어렸을 때에는 조선의 명예를 건 최대의 라이벌이었고 일본군에 있을 때는 일본군에 징집된 조선인을 멸시하는 증오의 대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련군에 있을 때는 같은 포로로 조국에서 버림을 받고도 광적인 애국심을 보이는 동정의 대상이었고 마지막 독일 포로 군에서는 자신과 같이 징집된 조선인이 모두 죽고 유일하게 남은 동양인으로 우정을 나눈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타츠오에게 준식은 자신이 무시하는 조선인으로 지고 싶지 않은 라이벌이었고 자신의 할아버지를 죽인 조선인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준식이 보여준 모습은 광적으로 변해버린 자신의 애국심이 저지른 과오를 되돌아보게 해주었고 결국 그 누구보다 준식을 지켜주고 싶어 하는 인물이 된다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전체적으로 전쟁장면이 대부분인 영화로 어쩌면 이런 것 때문에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제가 본 그 어느 전쟁영화보다 스케일이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가 부족하다는 분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잘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이웨이. 나라를 뺏긴 조선인으로 자신과 관련도 없는 전쟁에 나가 여러 나의 전쟁에 전전하면 지구 반 바퀴에 다다르는 여정 속을 살아남은 이야기는 실화여서 그런지 더욱 감동적이었고 이런 실화에 맞춰 만들어진 내용과 마지막은 어떻게 보면 실화와 다르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서 더욱 감동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평점은 생각보다 낮다고 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전쟁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미를 제대로 표현한 영화로 평점이상의 작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