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일상 이야기

내가 대학교 4년을 다나며 기억에 남는 것들

내가 대학교 4년을 다니면 기억에 남는 것들



요즘은 대학 등록금이 워낙 비싸서 대학생활을 하면서 학비를 버는 학생들이 참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제가 대학교를 다면서 느낀 것은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아르바이트를 한 번도 해본 적 없고 부모님이 주는 돈으로만 생활하는 학생도 엄청 많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모습을 보면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지방에 있는 국립대라 다른 대학교 등록금은 다른 대학보다 비싼 편은 아니지만, 형편이 안 좋은 집에서 자녀의 학비를 벌려고 열심히 돈을 벌지만, 반대로 그 자녀는 그런 부모님을 생각하지 않고 학교에 다니는 내내 부모님이 주는 돈으로 생활하는 모습도 보았기 때문입니다.

저희 집 역시 형편이 좋은 편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저는 대학교 입학 전부터 아르바이트해야 했고 대학생활을 하며 기억이 가장 많이 남는 것은 학교생활보다는 아르바이트한 기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업계 고등학교를 나와 취업을 하기보다는 대학교가 가고 싶어 3년 년 때 취업을 나가 6개월 동안 돈을 벌었고 학교에 다니는 동안에도 꾸준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등록금을 대거나 생활비로 썼답니다. 그리고 군대를 다녀와서는 휴학을 하고 1년간 다시 등록금을 벌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한편으로는 적지 않은 등록금을 내고 공부를 제대로 못 하고 대학교를 졸업한 것 같아 아쉽기도 했답니다. 좀 더 여유 있게 학교에 다녔다면 지금보다는 많은 것을 배웠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가끔 TV를 보면 고등학교 졸업생의 취업률을 늘린다는 기사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을 보면 과면 이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 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막상 취업을 하고 보면 아직도 고등학교 졸업과 대학교 졸업 직원의 임금은 차이가 나고 진급하는데도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아직도 우리나라는 대학교를 졸업해야 조금은 더 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오르는 등록금은 대학생의 기억에서 저처럼 아르바이트한 기억만이 남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반값 등록금 시위에 압박을 느껴 몇몇 대학교는 등록금을 인하하는 곳이 있고 개인적으로 무조건 반값등록금 시행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우리나라 대학등록금은 정적 금액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