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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이야기

집에서 떨어진 외제에서 일하며

집을 멀리 떨어진 외지에서 일하며


이제 취업을 한 지도 벌써 한 달이 되었답니다. 하지만, 제가 취업한 곳은 집에서 상당히 멀리 떨리진 곳으로 주간에는 집에 갈 생각조차 할 수 없답니다.

한 달 일을 하며 이제는 업무에 대해서는 많이 적응을 하고 첫 월급도 벌써 받아 기분이 좋지만, 한편으로 힘든 것이 있다면 바로 위에서 말한 것처럼 집이 멀다는 것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상황에 따라서 격주나 3주에 한번 일을 하고 토요일 일요일을 쉴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회사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사람 중에 집이 가장 멀어서 쉽게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저희 집까지 자가용차가 있으면 대략 2시간 반이면 집에 갈 수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면 버스를 갈아타고 버스 역시 상당히 돌아가 4~5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차가 있으면 기름 값이 많이 나가고 버스를 타게 되면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주말이 되면 집에 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 결국에는 집에 가게 된답니다.

그건 막상 기숙사에 있기에도 불편한 점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건 주말에 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나가서 먹어야 한다는 것인데 회사가 시내에서 떨어져 있어 밥을 먹으러 나가려면 무조건 차가 필요하고 밥값 역시 만만치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집에 내려가 주말을 보내고 오고 있답니다.

연고가 없는 곳에서 생활한다는 것 생각보다 참 불편한 것 같습니다. 일이 끝나고 나서도 만날 사람이 없어 저녁 내내 기숙사에서 있게 되고 생활하는 곳이 크지 않아 문화생활을 하지 못해 주말 집에 내려가는 시간만을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아직 차가 없어 집과 회사 왕복 10시간 정도를 차에서 보내게 되고 버스 시간이 안 맞게 되면 더 많은 시간을 버스에서 보내기도 한답니다. 그래서인지 외지에서 일한다는 것도 상당한 각오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외로움을 별로 안타는 분이라면 그리 크게 문제가 안 되겠지만, 저같이 혼자 있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더욱더 생활이 힘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