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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영화/해외 영화

더 도어, 결국 과거를 바꾼 것이 아니라 현실도피인가?

더 도어, 결국 과거를 바꾼 것이 아니라 현실도피인가?


 

 

더 도어, 2009년 개봉을 한 영화로 과거로 가는 내용이 있어 나비효과와 비슷한 내용에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내용으로 현재에 만족하지 못한 사람이 현실도피를 하는 내용 같아서 그런지 색다른 느낌이 들었던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전하는 바에 대해서는 조금은 난해한 것 같아 아직도 잘 이해를 못 하고 있답니다.

남자 주인공인 데이빗에게 자신의 잘못으로 딸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을 하게 되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피폐하게 생활하다 결국 죽음을 결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연히 과거를 통하는 문을 발견하게 되고 딸을 구하게 되지만 실수로 과거의 자신을 죽이며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해 지내게 됩니다. 결국, 영화에서 과거에 돌아가 행복해 지고 싶다면 그 대가는 과거의 자신을 죽여야 하고 당장은 행복해 보이지만 결국 진실을 아는 딸과 숨겨 놓은 시체가 자신을 점점 데이빗을 조여 오게 됩니다.

그리고 점점 밝혀지는 또 다른 진실들 그것으로 두려움을 느끼고 데이빗은 과거의 아내와 딸을 지키며 행복을 떠나보내게 됩니다.

이 영화 내용이 참 독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데이빗 혼자 과거에 돌아가 딸을 구하고 생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많은 사람이 바꾸고 싶은 과거가 있거나 현재에 만족을 못해 이 길을 통해와 자신을 죽이고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따지고 보면 현실도피를 하고 싶은 사람들의 안식처가 아닌가? 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도 잠시 나오지만, 자신의 행동과 적응을 못 해 죽임을 당하는 사람들도 나타나게 됩니다.

이 영화 참 이해하기가 애매한 것 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과거로 돌아가 딸을 구하고 과거의 자신을 죽이고 얻은 데이빗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저지른 일 때문에 초조해하며 지내는 모습은 더욱 그를 힘들게 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런 이유로 과거의 아내가 위험해 지기도 합니다.

결국, 영화에서 전하려는 바는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현실에 충실하자는 말이 아닌가 합니다. 영화에서는 현실에 만족하지 못한 사람들이 과거로 가지만 결국 현실에서는 과거로 돌아가 실수를 했던 일을 바꾸고 싶다고 마음을 가져도 아무 소용이 없어서 현재 주어진 시간을 충실해야 하지 않는가 합니다.

 

어쩌면 이 영화 과거에 사건을 바꾼다는 거에서는 나비효과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것 같지만 조금은 다른 전개방식을 달라 색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비슷하지 않은가 합니다. 결국, 두 영화 다 과거를 바꾸는 것으로 행복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 도어 역시 마지막 과거는 떠나보내고 현재의 데이빗과 마야가 손을 잡으며 끝이 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