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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영화/국내 영화

건축학개론, 잔잔한 드라마 같은 영화

건축학개론, 잔잔한 드라마 같은 영화


 
건축학개론, 최근 몇 년 개봉한 멜로 영화 중 오랜만에 많은 관객수를 동원한 영화로 개인적으로도 볼만했던 영화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와 과거 90년대를 오가며 진행되는 내용은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떠오르게 하며 그 시대에 대학생이었던 사람들에게 옛 추억을 되뇌어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승민은 대학생이 되어 건축학계론 시간 보게 된 서연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고 그녀와 친구와 되며 더욱더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승민은 자신이 잘 나가는 학과선배보다 초라하다는 생각하고 서연이 마저 그런 선배를 좋아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의 이런 생각과 용기없는 사랑은 고백도 하지 못하고 오해가 생기며 상처만 남기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첫 사랑으로 끝이 나게 됩니다.

이런 첫사랑의 추억 한편으로 아름답기도 하지만 용기없던 그때의 승민과 상처로 끝나기 때문에 그는 갑자기 방문한 서연의 달가워하지 않고 그녀가 자신을 찾아온 이유에 대해서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를 못합니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다시 한 번 과거의 기억을 하며 순수했던 그때의 사랑과 첫사랑이어서 서툴러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과 그때의 서연의 마음을 확인하며 오해들이 풀어지게 되고 상처라고 생각했던 승민의 첫사랑은 좋은 추억이 된다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결론을 보면 이미 결혼할 상대가 있는 승민 그리고 이혼을 한 서연은 마음속에서 다시 첫사랑의 기억이 떠오르지만 그렇다고 다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첫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어 더욱 아름답다는 말이 있듯 둘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지만 아름답게 끝이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건 과거 대학교 시절 용기없던 승민과 서툴렀던 둘의 사랑으로 생긴 오해로 인해 상처가 되어 버린 첫사랑이 마지막 모든 것이 풀리며 아름다운 추억이 되기 때문입니다.

건축학계론, 개인적으로 첫사랑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색다른 접근 방법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건 우리가 많이 알고 있고 감동적이게 보았던 멜로 영화들은 대부분 한 사람이 불치병에 걸려 사랑이 다시 불타오르거나 그때야 이것이 사랑인 줄 확인을 하는 내용이고 또는 처음부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여 끝까지 이루어지지 않는 슬픈 멜로영화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건축학개론도 이루어질 수 없는 첫 사랑을 소재로 만들었지만 멜로 영화의 소재로 자주 사용이 되는 식상한 불치병, 집안의 격차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아니었고 조금은 슬픈 내용도 있지만, 상처로 끝날 뻔한 첫사랑이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기 때문에 슬픈 이야기보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