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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이야기/이민 생활

브라질 현지에서 느끼는 지카바이러스 &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지카바이러스

브라질 현지에서 느끼는 지카바이러스 &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지카바이러스


뉴스를 보시는 분은 알겠지만, 작년부터 브라질이 지카바이러스로 시끄럽답니다. 그래서 브라질 정부 차원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답니다. 지카바이러스가 치사율은 많이 낮은 편이지만 그거보다 큰 문제는 임산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소두증 신생아가 태어날 수 있다는 거라고 합니다.

많이 분이 지카바이러스 진원지 브라질로 알고 있는데 사실 지카바이러스는 나이지리아에서 첫 발생사례가 발생하였고 아프리카 지역과 일부 아시아에서 산발적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브라질에서는 월드컵 때 지카바이러스가 유입되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아마 월드컵이 브라질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개최가 됐다면 그 나라에서 지카바이러스가 유행했을지 모르는 거죠. 물론 브라질이 더운 지역이 많아 모기가 활동하기 좋은 시가가 길어 그 피해가 더 큰거 같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인은 한국기사나 인터넷에서 보는 내용보다 덜 심각하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임신을 미루는 사람이 많이 늘었지만, 꾸준히 임신 & 출산을 하고 있기도 하고 임신을 당분간 하지 않으면 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브라질에 살면서 이민 가기 전 우리나라에 메르스가 유행했을 때보다 지카바이러스는 훨씬 덜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답니다.


얼마 전 기사를 보니 브라질은 지카바이러스로 인한 소두증 출생아보다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하드라고요. 올해 갑자기 추워져서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람이 1000명이 훨씬 넘었다고 합니다. 저도 브라질은 그리 춥지 않아서 감기 얼마나 걸릴까 했는데 벌써 2달 동안 감기가 3번 걸렸네요.

개인적으로 당분간 임신할 계획이 없다면 지카바이러스의 위험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임산부에게는 신생아에게 소두증을 유발하는 큰 위험이 있고 모기와 성관계 등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염이 되니 임산부는 지카바이러스 창궐지역을 가지 말고 의심증상이 있다면 바로 검사를 해봐야겠지요?. 또 다시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면 안되니까요. 특히 지카바이러스는 아무 증상 없이 지나가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국가 차원에서 유행하지 않게 관리가 잘돼야 한다고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