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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이야기

성인게임을 하라고 등 떠미는 부모

성인게임을 하라고 등 떠미는 부모

요즘 아이들 성인 콘텐츠에 무방비하게 노출이 되어 있습니다. PC방에 가면 어떻게 접속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성인용 게임을 하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게임을 하는 아이들은 부모님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부모의 입장에는 아이들이 성인 콘텐츠에 노출되지 않게 하려면 개인정보를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런 성인게임을 직접 켜주거나 구매해 주는 부모도 있습니다.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잠시 산책 삼아 걷던 중 친구가 일하는 게임매장에 들르는 일이 있었습니다. 추석이 지난 지 며칠 되지 않아 아이들에게 게임기나 게임시디를 사주려는 부모님들 때문에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데려와 어린이용 게임 CD를 사주는 부모님도 있었지만 요즘 발매 한 지 얼마 안 된 스타크래프트 2 패키지를 구매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한참 친구와 얘기를 하던 중 한 아주머니가 오더니 스타크래프트
2를 사가겠다며 설명 좀 해달라고 하더니 자기는 잘 모르겠다며 전화로 자녀분을 바꿔 주는 거였습니다. 친구가 존댓말로 인사를 했고 아주머니는 12살이니 그냥 편하게 알려주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12살 자녀한테 19세 게임을 사줘도 되나?”

결국, 이 아주머니는 아이의 말을 듣고 구매를 결정했는지 한 가지를 물어보았습니다.

이 게임 아이들이 해도 상관없죠?”

솔직히 친구는 판매해야 좋지만 그래도 19세 게임이니 아이들이 하기에는 좀 그렇다고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아주머니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듯 그냥 CD를 사가 버렸습니다.

아이
들에 성인 콘텐츠 노출 최대한 막을 수 있다면 막아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간인데 12살 초등학생 자녀한테 주려고 성인게임을 서슴없이 사가는 모습을 보니 역시 아직은 우리나라 부모님들은 게임이 큰 영향이 없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며칠 전 어른을 경악하게 한 게임을 하던 초등학생의 행동 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용에는 없었지만, 댓글로 성인게임과 일반 전체 이용가 게임을 하는 아이들의 행동이 확연히 차이가 있다고 언급을 했었습니다. 성인게임이 아이들한테 영향이 없다고 말하는 분도 있지만 직접 본다면 그렇지 않을 겁니다. 제가 PC방에서 1년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본 것은 성인게임을 하는 아이들의 욕설은 좀 더 과격하며 행동 역시 일반 게임을 하는 애들보다 폭력적인 면을 자주 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19
세 게임 성인용답게 장인하고 폭력적인 면이 많고 성인들이 많이 하기 때문에 과도한 욕설이 오고 갈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게임을 아이들은 하며 별생각 없이 이런 것을 따라 하게 되고 폭력적인 것을 자주 보게 되니 이런 것에 무감각해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게임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괜히 19세 게임도 아니고 부모로서 최대한 성인 콘텐츠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인용 게임이 아니어도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