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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영화/해외 애니메이션

월-E, 홀로 폐허가 된 지구에서 살아가던 월-E의 사랑

월-E, 홀로 폐허가 된 지구에서 살아가던 월-E의 사랑


얼마 전 픽사 작품 중 몇 년 전 만들어져 호평을 받았던 월-E를 이제야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2D 위주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자주 보던 저 3D로 만들어진 월-E는 독특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이 든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자연스럽게 그려진 우주의 모습들과 그래픽들 보는 저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했던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월-E 폐기물처리 양산된 로봇 중 인간이 사라진 지구에 혼자 남아 폐기물을 처리하며 생활을 하던 중 지구의 생명체를 탐사하러 온 이브를 만나게 됩니다. 몇백 년간 목표 없이 외롭게 혼자서 생활하던 월-E 이브를 보는 순간 사랑을 느끼게 되고 지구의 생명체를 찾고 가동이 멈춘 이브를 따라 우주 저 멀리 있던 700년 전 지구를 떠난 액시엄호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지구에 생명체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걸 알게 된 액시엄호의 선장을 도와 지구로의 복귀를 방해라는 오토를 물리치고 지구로 돌아가게 됩니다. 


지구에 홀로 외롭게 남아있던 월-E

월-E 어떻게 감정을 가지게 된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쓰레기로 오염된 지구를 정화하려고 양산된 로봇으로 700년이 흐르고 나서 지구에는 주인공인 월-E 혼자 남고 인간들과 로봇들은 다 사라지게 됩니다. 이런 지구에서 바퀴벌레와 친구 삼아 인간이 남겨 놓은 비디오와 물건을 가지고 외롭게 생활하던 월-E 이브를 만난 뒤 목적이 생기고 이브를 구하려고 액시엄호까지 가게 되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이브 역시 이런 월-E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월-E 단지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로봇으로 표현했지만 한 사람으로 생각해야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에서 외진 곳에서 외롭게 자신의 일을 묵묵하게 해나가는 남자나 여자가 자신이 꿈꾸던 이상형을 만나게 되고 그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나아가는 모습을 사람이 아닌 로봇으로 표현했다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스토리가 진행되는 내내 대사는 서로를 부르는 이브와 월-E 위주였지만 이 대사들에서 서로에 대한 애틋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로봇에 의해 수동적인 삶은 사는 인간

이브를 구하려고 액시엄호에 가게 된 월-E는 그곳에서 로봇에 의해 날아다니는 의자에 앉아 수동적으로 살아 비대해진 인간들을 보게 됩니다. 700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들은 이런 로봇이 모든 것을 해주는 삶에 익숙해져 처음에는 의자가 없으면 걷지도 못하는 존재로 나옵니다. 하지만, 월-E에 의해 몇 사람들이 자신이 못 봤던 새로운 세계를 보게 되고 액시엄호의 선장은 이브가 가져온 식물을 보고 지구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이브의 데이터를 통해 지구가 패해가 됐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지구로의 복귀를 막으려는 오토를 저지하고 지구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이브가 가져 온 식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로봇에 의해 반복적인 삶을 살던 사람들에게 한 줄기 빛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 의미 없이 로봇이 해주는 데로 살아가던 선장은 식물을 발견을 계기로 지구에 대한 향수가 생기고 컴퓨터를 통해 인류가 만들어 놓은 문명을 보게 된 다음 그 위대함을 알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구로 돌아가 그 식물을 심고 새로운 시작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깔끔하면서도 화려한 그래픽

이 작품에서 또 하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3D로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깔끔하면서도 화려하게 그려진 그래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폐허가 된 지구를 뒤덮은 폐기물들과 이브를 따라 우주에 나간 월-E가 보겐 된 우주의 모습 애니메이션치고는 상당히 큰 스케일로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섬세하면서도 캐릭터 하나하나마다 개성 넘치게 그려진 로봇들은 비록 대사들은 거의 없었지만, 이 작품을 보는 내내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월-E 초반에는 대사 없이 행동만으로 흘러가는 잔잔한 스토리에 조금은 지루한 감도 있었지만, 월-E가 보여주는 귀여우면서도 재미있는 모습들과 이브에 대한 감정들은 마음먹기에 따라서 아이들과 가볍게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한편으로는 여러 의미를 생각하면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