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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및 리뷰/식품 리뷰

[언니네 과일농원] 이제는 끝물 더욱 달콤해진 아오리 사과

[언니네 과일농원] 이제는 끝물 더욱 달콤해진 아오리 사과



얼마 전 언니네 과일농원에서 샀던 아오리 사과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아오리 사과를 집에서 먹는 사람이 저밖에 없고 사과를 받고 나서 냉장고에 넣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을 해서 몇 개가 바람이 들어 못 먹게 되었답니다. 역시 하루에 하나씩 먹으려면 여름에는 냉장고에 넣어 두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아오리 사과를 이렇게 되니 너무 슬펐지만 그래도 그냥 버릴 수 없어 껍데기를 깎은 다음 병에 설탕과 함께 넣어 놨답니다.


이게 바로 설탕과 바람이 들어간 아오리 사과를 넣어 둔 병이랍니다. 바람이 들어간 사과도 버리지 말고 이렇게 설탕을 넣고 병에 보관하면 나중에 고기를 양념할 때 넣어 주면 좋다는 저희 어머니의 말씀이랍니다.

바람이 들어가 아오리 사과 몇 개를 못 먹게 되었지만 그래도 미련이 남아있어 또다시 언니네 과일농원을 통해 이번에는 19,500원짜리 5kg 한 상자를 주문했답니다. 이제는 아오리 사과가 당도가 높아질 때라 전에 산 것보다 맛이 좋을 것 같답니다.


상자를 열어보니 이번에는 저번처럼 흠사과를 저렴하게 산 것이 아니라 그런지 흠없고 맛있어 보이는 사과들이 잔뜩 들어 있었답니다. 저 뒤집혀 있는 사과는 왜 저러고 있을까요? 아마 배송 오던 중 흔들렸나 봅니다.

이번에는 오랫동안 밖에 보관하다가 바람 들어가지 않게 내장 보관을 한 뒤 하루에 두 개씩 빨리 먹어야겠습니다.


잘 익은 아오리 사과를 들어 보았는데요. 역시 이제는 8월 말이라 그런지 아오리 사과에도 약간은 붉은빛이 보이는 것들이 있답니다. 하지만, 그만큼 당도가 올라가 전에 더욱 시큼한 맛은 덜해지고 단맛이 강해졌답니다.

이번 사과 전에 거보다 당도가 높아져서 그런지 어머니께서도 부지런히 드시고 있어 저번처럼 바람이 들어가는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시큼한 맛을 좋아해서 그런지 시큼한 맛이 조금은 줄어들어 왠지 모르는 서운함이 들었답니다.


참 그리고 이번에는 사장님께서 직접 편지까지 써서 보내주었는데요. 군대 전역 이후 편지를 받아보는 게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왠지 모르는 감동이었답니다.

아오리 사과 다른 사과와 달리 보관 성이 떨어져 추석이 지나면 서서히 들어가게 되는 사과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가 사과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이 아오리 사과니 이번 것은 빨리 먹고 들어가기 전에 한 번 더 주문해 먹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