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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영화/국내 영화

페이스 메이커, 연기력을 따라가지 못한 조금은 아쉬운 스토리

페이스 메이커, 연기력을 따라가지 못한 조금은 아쉬운 스토리


 

페이스 메이커, 올해 초 개봉을 한영화로 개인적으로 스포츠 영화를 좋아하지 않지만 김명민씨가 주연을 맞았다는 말에 보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에 조금은 스토리가 조금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나름대로 감동적이게 본 영화였습니다.

페이스 메이커의 뜻은 중거리 이상의 경주에서 우승을 노리는 선수의 기준이 되는 속도를 만들어 주는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바람마저 막아주며 스포츠의 숨은 공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역시 이런 마라톤에서의 페이스 메이커를 소재로 했으며 남을 위해서 서가 아니라 오로지 자신을 위해 완주하고 싶은 주만호(김명민)의 내용을 담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주만호라는 캐릭터는 어리바리하고 어렸을 때부터 뛰는 것밖에 몰라 부상 후에도 동생을 위해 스스로 페이스 메이커가 되어 뒷바라지한 캐릭터로 김명민씨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주만호라는 캐릭터를 역시나 능청스럽게 잘 소화해냈고 그의 연기는 독보였다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장대높이뛰기 선수로 나왔던 고아라씨 역시 생각했던 것보다 잘 어울려 출연 배우의 연기력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배우들이 영화의 내용을 살리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답니다.

또한, 인기가 별로 없어 몰랐던 마라톤 경기의 과정을 잘 표현했고 자신의 경기가 아닌 남을 위해서 30km까지만 달려주는 페이스 메이커의 서러움과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의 존재가 마라톤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 하는지 역시 잘 표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라톤에 대해 몰랐던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알려주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마라톤에서 페이스 메이커의 존재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역시 아쉬운 게 있다면 영화의 마지막 부분 감동과 해피엔딩으로 설정하려고 한 부분이 조금은 현실과는 동떨어져서 억지스럽지 않았나 하는 것입니다. 차라리 결말이 조금은 다르게 설정이 되었다면 더욱 감동적이었지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마지막 부분보다는 영화 중간 중간마다 불편한 다리로 동생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경기에서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뛰려고 하는 주만호의 모습이 더욱 감동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페이스 메이커 영화 전체적으로 볼 때에는 생각보다는 많은 감동을 주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면 잘 만들어지지 않아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보통 사람이 잘 알지 못했던 마라톤 경기의 과정 그리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그것 자체만으로도 볼만하다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