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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이야기

운전하지 말고 집에 가서 애나 보라고??

이 일은 실제 제가 아는 형이 겪었던 일이고 제가 임의로 지어서 넣은 내용은 없습니다.


한적한 오후 시간 시골 2차선 길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길에 누군가 갑자기 뛰어 들어 올지 몰라서 적정 속도를 지키며 시골의 풍경을 감상하며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 역시 시골의 모습은 정겨워 "

운전 중 백미러를 보니 뒤에서 한 차량이 딸아 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 내가 느리게 가는 것도 아닌데 추월 이야 하겠어? " 

하지만 뒤에 따라오던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리며 추월을 해버리며 차 유리창을
내리더니 운전 중이던 아주머니께서 한마디를 던지는 거였습니다.


" 그딴 식으로 운전하려면 집에 가서 애나 봐 "

집에 가서 애나 보라니요 ㅠㅠ 아주머니 여기 시속 40Km 지역인데........

저는 이 말을 듣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나름 운전을 잘한다고 자부심이 있었는데 이런 소리를 듣고 나니 어지간히 충격이 아니었다고 하였습니다.

생각을 해보면 이 말은 일부 남성 운전자들이 여성이 운전 하는 모습을 보고 못 마땅해서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면 던지는 말입니다. 예전에 한 택시는 탔을 때 운전을 하던 아저씨께서 여성 운전자가 끼어들기를 하니 여자는 이래서 집에서 집안일이나 해야 되 하면서 같은 남자가 듣기에도 거북한 말을 하였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누구나 운전을 처음부터 잘하는 것은 아닌데 그것을 여자라고 여자는 이래서 안 돼 또는 운전을 못한다고 상대방에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은 삼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운전이라는 게 조그만 실수로 인에 대형사고가 될 수는 있지만 사소한 한마디에 다른 사람은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거 생각해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