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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이야기

누가 찢었을까? 아파트 우편함의 불쾌한 경험

아파트에 살다보면 우편함에 들어 있는 편지가 종종 사라지곤 합니다. 저도 얼마 전 구글 애드센스 PIN 번호가 적힌 편지도 분실이 돼서 다시 신청을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재신청한 것도 분실될 뻔했었습니다. 편지함에 들어 있어야 하는 것이 뜯어진 체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있었던 일입니다
. 외출을 하려고 하는데 평소와 다르게 들어가 있는 편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멀리서 봐도 누군가 보고 대충 넣고 간 모습이었습니다. 확인을 해보니 누군가 편지를 찢어보고 다시 넣고 간 거였습니다.


찢어진 편지는 카드사용내용이 나온 것이었습니다. 대체 남의 집 카트내용이 뭐가 궁금해서 찢어 보고 간 걸까요? 그래도 이런 일이 발생을 하면 보통 어린애가 장난으로 했겠지 하고 넘기곤 합니다. 하지만, 과연 이게 어린아이가 한 행동일까 하는 문도 듭니다

예전에 이번처럼 편지가 찢어진 적이 있어서 경비아저씨에게 누가 찢었는지 보셨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 경비아저씨의 대답은 한 아저씨가 뜯고 있어서 자기 집 거를 보는 건 줄 알았다고 했었습니다. 그 뒤로 이렇게 찢어진 편지를 보면 너무도 불쾌합니다. 누군가 우리 집 편지를 몰래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전에는 배송비를 아껴 볼까 하는 생각에 크기가 작고 가벼운 물건은 우편배송으로 받아 본적이 많았습니다
. 하지만, 이렇게 배송받는 물건이 몇 번 분실이 되고 찢어진 편지를 보니 그다음부터는 돈이 더 들어도 어쩔 수 없이 작은 물건도 택배로 받게 되었습니다.

저도 가끔 집에 들어가거나 다른 아파트에 가면 어린아이가 편지함을 다 뒤지면서 편지를 살펴보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물론 이런 모습을 보면 따끔하게 혼을 내주죠. 하지만, 사리분별이 가능한 어른이 편지를 뜯어본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기가 재미로 혹은 궁금해서 뜯어본 편지가 다른 사람을 불쾌하게 만들고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합니다

정말 이런 편지들을 보면 담벼락 안으로 편지를 던져 주거나 주인이 없으면 옆집에 맡기고 가 분실될 염려가 없었던 예전이 그립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