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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영화/국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의 또 다른 전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의 또 다른 전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007년 개봉을 한 영화로 실제 아테네 올림픽에 참가한 여자 핸드볼 팀을 바탕으로 각색해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영화의 특징인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에 대한 설움도 제대로 표현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 영화를 보면서 비인기 종목을 뛰어야 하는 선수들과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결승전까지 올라가는 내용을 보며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편은 빚쟁이에게 쫓기고 자신은 올림픽 2연패의 주연이지만 소속팀이 해제된 미숙은 대형마트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한 때 자신의 팀 동료 해경이 국가대표팀 대형으로 오면서 팀 보강을 위해 미숙을 비롯하여 과거 핸드볼 선수들을 모으게 됩니다.

하지만, 신진선수들과 노장 선수들 간의 세대차이 때문에 쉽게 하나로 뭉쳐지지 않게 되고 그러는 중 안승필 감독이 새로 오게 되어 해결은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방법은 정란과 미숙 그리고 해경에게는 달갑지 않고 또 다른 불화가 싹트게 됩니다.


이렇게 노장들과 안승필 감독은 사사건건 부딪치게 되지만 그녀들 때문에 팀은 하나로 뭉쳐지게 됩니다. 그리고 안승필 감독과 불화 그리고 미숙의 무단이탈 등으로 핸드볼 대표팀은 시련을 겪기도 하지만 그들은 고된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올림픽행 비행기를 타게 됩니다.

아테네 올림픽에 나간 핸드볼 대표팀은 결승에까지 올라가 덴마크와 금메달을 두고 경기를 하게 되는고 두 팀은 막상막하의 경기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덴마크 대표팀과 대한민국 대표팀은 2번의 연장전을 하면서도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결국 페널티 드로우까지 가게 되는데 결국 대한민국 대표팀은 페널티 드로우에서 아쉽게 져 은메달에 머무르게 됩니다.


이 영화 위에서도 말을 했지만, 비인기 종목 여자 핸드볼 팀을 바탕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상당히 감동적이었고 실제와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겠지만, 개인 사정을 이겨내고 끝까지 경기를 뛰는 미숙의 모습은 안타까우면서도 스포츠 정신이 무엇인가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마지막 덴마크와의 결승전에서는 이미 지난 경기라 뻔히 결과를 알고 있으면서도 여자 핸드볼 팀이 뛰는 모습에서 초조함과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 한명 한명의 모습에서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생의 최고의 순간, 모든 영화가 그렇듯 호평이 있듯 악평이 있지만, 스포츠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도 상당히 볼만 했던 영화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와는 다른 내용도 많이 있겠지만,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그녀들의 모습에서는 아테네 올림픽의 감독이 재연된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