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일상 이야기

20대 남자인 내가 왜 이리? 세일과 사은품에 집착할까?

어제 외출했을 때 있던 일입니다. 길을 걷던 중 벽에 붙은 한 포스터의 보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우리 집 근처에서 한 빵집이 오픈 기념으로 7,000 이상 구매 고객에게 친환경 계란 15개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사은품으로 친환경 계란을 준다고!”

저는 원래 빵을 좋아해서 집 옆에 마트 빵집에서 마감세일 할 때쯤 가서 빵을 자주 사먹었습니다. 그래서 조금도 고민 없이 빵집으로 향했습니다.
빵집에 가니 사은품을 받기 위해 빵을 고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속으로 7,000원만 넘겨서 사자라고 생각을 하며 빵을 골랐습니다. 시식을 하라고 잘라 놓은 빵을 주섬주섬 먹으면 대충 가격을 집착해 담았습니다. 그리고 계산을 하니 8,000원이 넘었습니다. 가격이 살짝 넘어 아깝기도 했지만, 그냥 계산을 하고 나와 사은품을 받았습니다.
을 나와서 보니 맛있는 빵을 많이 사서 기분이 좋은 것보다 사은품으로 받은 계란이 너무도 흡족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계란을 냉장고에 넣고 생각을 해보니 언제부터인가 제가 사은품과 세일에 집착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보통 남자들은 세일이나 사은품을 준다고 해도 그걸 찾아가서 사고 그러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마트에서 반짝 세일을 하면 그걸 사려고 줄을 서고 세일 기간에는 뭐가 싸나! 구경을 갑니다. 아마도 이건 군대 전역 후에 아르바이트하며 생긴 같았습니다. 전역 후 여러 대형마트와 몇 가지 아르바이트를 해보며 물건 제값 다 주고 사면 아깝다는 인식인 생겨서입니다

가끔 이렇게 세일이나 사은품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면 어머니께서 나중에 결혼하면 살림 잘하겠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제 모습을 보면 남자인 내가 아줌마가 되어가는 이 기분은 멀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