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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이야기

아리헨티나전 패배로 본 거리응원의 시민의식 수준은?

저는 17일 처음으로 거리 응원을 가봤습니다. 경기는 졌지만 그래도 응원의 열기만큼은 정말 어느 나라에게도 뒤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TV로 봤을 때 우리 길거리 응원은 뒷정리가 깔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패배로 끝나고 옆보니 한참 술을 마시며 응원하던 아저씨는 없어지고 덩그런 히 쓰레기만 남아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앉아 있던 자리에 쓰레기를 그대로 버리고  가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디에나  솔선 범을 하는 사람들 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떠난 자리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는 사람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쓰레기를 정리하는 사람들을 보며 저는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유는 어른들은 어느새 거의 다 사라지고 어린 학생들이 솔선수범해서 뒷 정리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또 하나 놀란 것은 사진을 정리하며 알게 되었는데 쓰레기를 정리하는 대부분은 사람들이 여학생들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경기가 패배로 끝나  낙심한 마음은 누구나 같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 후 뒷 정리를 특정 소수의 사람들 만 남아서 정리를 하는 것을 보니 정말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같이 즐기며 응원 했던 자리인데 왜 저 여학생 들만 남아 정리를 해야 되는 걸까요.....

그래도 아직은 솔선수범해서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이 있어 마음이 훈훈했습니다.  하지만 길거리 응원 시민의식을 다시 한 번 생각 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