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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이야기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든 공원의 배스 치어 떼

며칠 전 집근처 공원을 걷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무언 가를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왜 그러지 하는 생각에 물 쪽을 보니 팔뚝만 한 물고기 한 마리와 주의에 시커먼 치어 떼들이 무리를 지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부화 한지 얼마 안 된 배스 치어 떼 이었습니다. 가까이 가려고하니 치어 떼를 치키고 있던 큰 배스는 풀 속으로 숨어버리고 치어들도 도망을 가려고 했습니다.


이 공원이 수년 전부터 토종 물고기가 거의 다사라 지고 배스 밖에 안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치어 떼를 보게 되니 정말 경악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잔인하지만 저 치어들을 전부 박멸 하고 싶었습니다. 저 치어들이 앞으로 몇 년 지나면 공원의 생태계를 더욱더 악화시킬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배스에 대해 모르시는 분이 있는 것 같아서 잠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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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배스 큰입배스라고 합니다. 미국 남동부지역이 원산지로 자기어 때에는 플랑크톤 및 작은 곤충이 먹고 치어 때부터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성어가 되면 포식 성으로 움직이는 모든 물체에 대해 공격성을 보이며 우리나라의 토종 어종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생태 파괴 종으로 지정 돼 있습니다.

공원을 다니다 보면 배스 낚시를 하시는 분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배스가 맛이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잡고 나면 다시 방류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잔인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방류를 하는 것보다 죽이는 게 토종어종을 위해 훨씬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어디서인가 본 적이 있습니다. 바로 배스치어를 키우기 위해 50 마리정도를 잡아왔다가 먹이 문제로 가까운 연못에 다시 방류를 해버렸다는 글이었습니다. 배스 최악의 생태 파괴종입니다. 잡게 되면 다시 방류를 하지 않으면 안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