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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이야기

없는 계좌? 장식용 눈에 진수를 보여주다.

없는 계좌?  장식용 눈에 진수를 보여주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제가 다니는 대학교가 개강을 했습니다
.
그래서 이제 수업료를 내야 하는 기간이어서 어머니께서 수업료 고지서를 출력해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수업료 내는 기간이 수요일부터라고 하며 뽑아 놓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수업료 고지서를 뽑으려고 하는데 납부 기간이 월요일에서 화요일까지였습니다

! 오늘까지 내야 한다고?”

저는 황급히 어머니께 예기하고 요즘은 대학교 수업료 내는 시스템도 많이 좋아져서 고지서 없이도 개인 가상계좌로 입금하면 납부처리가 되니 고지서 말고 그냥 계좌이체를 시키면 된다고 하고 계좌번호를 알려 드렸습니다.

그리고 한참 요리 삼매경에 빠져 있던 시간 어머니께 전화가 왔습니다

XX 계좌번호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거 맞는 거야? 벌써 3번째야!”

저는 분명히 제대로 알려줬다고 하고 인터넷으로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러니 역시 어머니께 알려 드린 계좌와 같은 번호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머니께 분명히 맞는 번호라고 다시 한 번 해보시라고 말을 했습니다. 어머니는 3번이나 했는데 존재하지 않는다고 나왔다고 투정을 부리며 다시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몇 분 뒤 한통의 문자가 날아왔습니다.


어머니께서 계속 보내려고 했는데 안 돼서 저보고 하라고 제 통장으로 돈을 부치신 거였습니다
. 저는 어머니께 투덜대며 뭔가 전산상에 문제가 있는 거 같은데 직원한테 좀 물어보시지 그랬냐고 했습니다. 저는 이때 까지 전산상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직원한테 물어보면 알 수 있겠지라고 생각을 하고 밥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밥을 먹는 도중 갑자기 무엇 가가 머리에서 떠올랐습니다.

! 설마 이번 주가 아니라 다음 주 인가?”

황급히 인터넷을 키고 고지서를 해보니 역시나 이번 주가 아닌 다음 주 월요일, 화요일(06~07)이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큰 글자를 못 볼 수 있지 내 눈은 장식용인가?”

이렇게 날짜를 확인하고 나니 없는 계좌라고 하는 게 당연한 거였습니다
. 그리고 어머니가 들어오시고 이걸 보시고 잔소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엄마가 분명히 안 된다고 했잖아!” 

계좌확인 할 때 날짜도 확인 안 했어
!”

너 때문에 은행에서 너무 오래 있었잖아
!”

"니 눈은 장식용 이냐!"


일명 잔소리 테러가 시작된 거였습니다. 한참 잔소리를 듣고 생각해보니 저는 수업료를 당연히 이번 주에 내야 한다고 생각을 했고 수요일~금요일까지 인줄 알았었는데 월, 화라는 쓰여 있어서 급한 나머지 날짜를 보지 않았던 거였습니다.  고지서를 한 번 더 확인 안하고 가서 그냥 물어봤으면 제대로 창피당할 뻔 했습니다.  결국, 이런 저의 사소한 실수 때문에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고생하고 저는 저대로 잔소리를 듣고 수업료도 이제 제가 납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날짜 하나라도 꼼꼼하게 봐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