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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이야기

밑반찬 재탕 상 치우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밑반찬 재탕 상 치우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밑반찬 재탕문제는 TV로도 여러 번 방영이 됐고 식품위생법이 제정되었지만, 아직도 일부 음식점에서는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몇 개월 전 맛집으로 TV 방송도 여러 번 나오고 제가 사는 곳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맛집에서 최악의 음식재탕을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건 밑반찬을 재탕하는 것은 기본이고 고인 물에 손을 씻고 행주를 빨고 그 손으로 반찬을 담는 거였습니다. 저는 민감한 성격에 그것을 보고배탈이 나서 엄청나게 고생을 했었습니다. 정말 이런 밑반찬 재탕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럼 밑반찬 재탕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얼마 전 제가 아는 분이 하는 음식점을 간 적이 있습니다. 맛집으로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사람이 많이 오는 음식점이어서 제가 반찬 남은 것은 어떻게 처리하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우리는 절대 밑반찬을 재탕 안 해 아르바이트생 상 치우는 거 보면 알잖아”


그 모습은 남은 밑반찬을 제일 큰 그릇에 다 섞어서 치우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가게는 처음 밑반찬은 적은 양을 갖다 주고 모자란 것은 셀프서비스로 갔다 먹으면 되고 남은 음식은 손님이 보는 앞에서 다 섞어버린다는 거였습니다. 이 말을 들으면서 그 맛집이라는 곳이 생각났습니다. 그곳은 상을 치울 때 절대 밑반찬을 섞지 않고 그냥 그대로 가져가서 재탕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몇몇 음식점을 갔을 때 남은 밑반찬을 그대로 가져가거나 다 먹은 밑반찬과 남은 반찬은 분류해서 가져가는 곳과 특정 밑반찬은 섞지 않는 곳은 대부분이 재탕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물론 무조건 그렇게 가져가면 재탕을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확률이 높았다는 것입니다. 또 쌈 채소 일 경우에는  씻지도 않은 채소가 재탕이 되어서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그래서 일단 음식점에 가면 다른 분들이 먹고 자리의 상을 치우는 모습을 먼저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남은 반찬을 다 섞어버리면 밑반찬을 먹고 그렇지 않으면 밑반찬에 전혀 손도 대지 않습니다. 성격이 민감해서 다 먹고 난 뒤 재탕하는 모습이라도 보면 또 배탈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위에서 말한 음식점은 맛집이라고 음식재료가 다 떨어지면 가게 문을 닫으며 배짱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곳이 맛집이 됐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그래서 TV로 이런 맛집을 소개 시켜주는 프로도 어느 정도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한번 방송이 되면 여러 곳에서 사람들이 와서 음식을 먹는데 이렇게 비위생적인 것을 먹었다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요즘은 밑반찬 재탕하는 곳이 예전과 비교하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몇몇 음식점들은 재탕을 서슴없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음식점 중에서는 자기 가게는 재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일부러 손님이 보는 앞에서 남은 밑반찬을 다 섞어 버립니다. 그래서 손님을 안심시키고 또 가게를 신뢰하게 합니다. 밑반찬을 재탕해서 재료비를 아끼는 것보다 손님의 신뢰도가 더 중요합니다.

음식점에 가면 상을 어떻게 치우는지 유심히 봐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