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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이야기

대학교 열람실, 학생들이 자리 두고 간 것은

대학교 열람실, 학생들이 자리 두고 간 것은

시험기간의 대학교 도서관은 정말 별별 사람들을 다 볼 수 있습니다. 자리를 맡아두고 온종일 안 보이는 사람 쿠션까지 가져와서 그 자리에서 절대 일어나지 않고 공부하는 사람 또 공부는 안 하고 친구들과 이야기만 하고 다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시험기간에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이 늘어나는 만큼 휴게실에 가면 자판기에 음료수가 매진 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열람실 안에서 마시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

어제 공부를 하려고 강의실에 갔을 때 전부 사람들이 있어 어쩔 수 없이 도서관 열람실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오늘은 시험 첫날과 달리 3층 열람실에는 왔다 갔다 하는 사람도 적고 자리도 많이 남아 있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열람실에 들어가 앉으려는 자리를 볼 때마다 누군가 공부를 하고 간 흔적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


공부를 하면서 마셨던 음료수 캔과 사용했던
A4용지를 그 자리에 그냥 두고 간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사진에 저 자리는 오랜 시간을 앉아있던 건지 아니면 공부는 안 하고 음료수만 마시고 있었던 건지 상당히 많은 양의 음료수 캔이 방치된 상태였습니다


공부를 다 했거나 시험을 보로 가 전 자기가 사용한 자리에 쓰레기 정도는 치우고 가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

결국, 조용해 보이는 자리를 찾아 쓰레기를 치운 다음 공부를 하려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앉자마자 또다시 눈에 들어오는 게 있었습니다
.


누군가 다 마신 캔을 책상 위에다가 일렬로 버려놓은 모습이었습니다
. 캔의 모습에 상당히 신경이 쓰이고 보기에
좋지가
않았습니다
. 그래도 그나마 공부를 하고 있던 자리의 캔은 나가면서 치우고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이미 공부를 하던 사람이 가고 난 자리라 방치된 상태였습니다
.

도서관 열람실 특히 시험기간에 가게 되면 이런 장면들을 쉽게 보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 학생은 이런 자리를 피해서 앉고 결국 늦게 도서관에 온 학생들은 자리에 쓰레기를 치우고 앉아야 합니다. 물론 아침 시간에는 청소해서 이런 쓰레기가 없지만 한두 시간만 지나면 금방 다시 지저분해집니다. 그건 대부분은 학생들이 공부하고 나서 나갈 때 쓰레기를 그냥 자리에 두고 나기가 때문입니다
.

대학교 도서관 시험기간에는 이용하는 학생이 참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용하는 학생들 간에 에티켓은 거의 사라진 모습입니다. 나만 공부하면 끝난 거고 다른 사람이 내가 버리고 간 쓰레기나 혹은 도서관 밖에서 시끄럽게 떠들어서 불편함을 겪는 것에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자리에 두고 간 쓰레기까지는 아닐지라도 적어도 자신이 공부한 자리에 쓰레기는 치우고 가야 합니다. 내가 버리고 간 쓰레기에 누군가는 피해를 보고 누군가는 치워야 합니다, 그리고 결국 내가 쓰레기를 그냥 두고 간만큼 다시 공부하러 왔을 때 자신 또한 그렇게 쓰레기가 버려진 자리에서 공부해야 합니다
.
신이 버린 쓰레기를 치우는 것은 에티켓을 떠나 의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