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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이야기

산행 중 깜짝 놀라게 한 미생물체의 정체는

산행 중 깜짝 놀라게 한 미생물체의 정체는

요즘 날씨가 선선하고 좋아서 가을 산행을 하기에 딱 좋은 날씨입니다. 그리고 이런 날씨에 산행하다 보면 동물과 곤충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겨울 준비에 바쁜 다람쥐라든지 꿩, 너구리, 사슴벌레 등 이런 곤충과 동물을 보는 것도 산행의 묘미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가끔 풀숲 사이를 지나가는 동물과 곤충들 때문에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건 산행을 즐겁게 하는 동물도 있지만 뱀과 같이 위험한 동물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중간고사 끝난 피로도 풀 겸해서 어머니와 함께 거의
10여 년 만에 산행을 갔습니다. 산행을 가기로 한 곳은 새만금 방조제산업으로 육지와 연결된 신시도라는 곳에 있는 산이었습니다. 섬에 있는 산이라 높지 않았지만, 대부분이 바위로 되어 있고 등산로로 개발된 지 얼마 안 돼서 아직은 길이 많이 거친 편이었습니다



바위를 깎아 길을
만들어놔서 올라가는 길이 많이 미끄럽고 위험
했지만 그래도 다른 곳과 달리 바다를 보며 오를 수 있는 산이어서 그런지 굉장히 상쾌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 그리고 산을 오를 때마다 섬과 바다의 모습이 더욱 멋지게 보였습니다. 한참을 이렇게 올라가던 중 언제부터인가 풀숲 사이에서 무언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

여기에도 다람쥐나 청설모가 사나
?”

하지만, 이 동물 소리는 자꾸 들리는데 모습은 쉽게 보여주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 낙엽소리만 자꾸 들려서인지 뱀이 아닐까 하는 의문도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봉우리에 올라갔을 때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눈앞에서 빠르게 지나가며 낙엽 사이로 사라졌습니다. 이 동물 크기는 매우 작았고 다람쥐 같은 동물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놀란 마음과 궁금한 생각동물이 사라진 낙엽을 봤고 순간 저를 째려보는 미생물체를 포착했습니다
.


이게 바로 저를 놀라게 했던 미생물체의 정체 게입니다
. TV로 봤을 때 육지에 알을 낳거나 산 같은 데에 사는 게가 있다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직접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이 한 마리 게 때문에 산행하면서 게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바다 근처 산에 오를 때만 볼 수 있는 묘미인 것 같습니다
.

이 게의 집에 도착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바다나 강 근처 육지나 산에 사는 게로 스마일게(도둑게)로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자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이런 스마일게는 굳이 물이 필요 없어서 그런지 잡아서 또는 구매를 해서 집에서 애완용으로 키우는 분도 있고 잡는 곳을 물어보는 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산행을 왔으면 산을 오르는 즐거움과 경치만 구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살림을 훼손한 거나 이런 동물 신기해서 애완용으로 키우고 싶다고 잡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사는 곳에 그대로 두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 이라고 생각합니다.
올가을 게 보러 저랑 한번 산행해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