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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이야기

산에 왔으면 산만 보고 갔으면

산에 왔으면 산만 보고 갔으면

가을 산 좋은 공기도 마시고 단풍구경도 할 수 있어 정말 산행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그래서 전국 유명한 산을 가게 되면 단풍구경이나 산행을 하러 온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 중에는 먹을 것을 한가득 싸서 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산도 식후경이라고 이렇게 집에서 싸온 음식을 먹는 것도 산행의 묘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산행을 온 사람 중에는 구경만 하는 게 아니라 사림을 훼손하거나 음식을 먹고 쓰레기를 그대로 버리고 가는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


저번 주 어머니와 함께 새만금 방조제로 이어진 신시도라는 섬에 있는 산을 갔을 때 일입니다
. 산 아래 주차장에는 평일인 대도 불구하고 방조제를 구경 온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산에 오르기 시작하니 이미 먼저 등산을 하고 내려오는 사람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시험도 끝나고 어머니와
오랜만에 산에 오르니 기분도 상쾌하고 가을 산과 섬의 조화로 주의 풍경이 상당히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기분 좋게 산에 오르고 있을 때 쉼터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빨리 가서 좀 쉬고 있어야지 하는 생각에 간 쉼터 가까이 갈수록 코를 찌르는 악취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건 산행을 온 사람들이 쉼터에 쓰레기를 버리고 가서 나는 냄새였습니다.


누가 이렇게 버리고 갔는지 쓰레기가 버려진 바로 앞에 있는 가져온 쓰레기는 다시 가져가자는 문구가 너무도 무색하게 만드는 모습이었습니다
. 그리고 이렇게 버려진 쓰레기는 이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등산로를 걷다 보니 생긴 지 얼마 안 된 길이라는데 버려져 있는 쓰레기가 자꾸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하는 산행 기분 좋게 하려고 신경을 쓰지 않고 올라갔습니다
.

오랜만에 가을 산행 대략
5시간 동안 등산을 하며 이런 쓰레기가 가끔 눈에 들어왔지만 오랜만에 하는 등산이라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산에서 내려가며 쉼터를 다시 보니 이번에는 쓰레기가 말끔하게 치워져 있었습니다. 그건 아까 산에 올라가고 있을 때 내려오고 있던 섬 주민 분들이 다 치우고 가신 듯했습니다.

새만금 방조제 개방 이후 관광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심각하다는 방송을 몇 번 본적이 있습니다.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마저 이런 쓰레기로 골치를 앓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새만금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 산행을 하다 보면 이런 쓰레기들 정말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놀로 와서 먹고 간 음식쓰레기 또 어떨 때는 취사까지 하고 버리고 간 모습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못 모습 아름다운 풍경을 해치는 것은 물론 자연마저 파괴하는 행동입니다
.

결국, 몇몇 산들은 이런 쓰레기와 등산객의 사림 훼손으로 개장을 중지하는 곳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싶어서 간 산행 자기가 가져온 쓰레기는 다시 가져가야 합니다. 나 하나면 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버린 쓰레기로 결국 살림이 훼손되고 처음 보았던 그 아름다운 모습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려 다시는 볼 수 없게 될지 모릅니다.
  내가 버리고 간 쓰레기 결국 그 피해는 다시 나한테 돌아오게 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