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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이야기

대학교 제본 왜 사라지지 않을까?

대학교 제본 왜 사라지지 않을까?

대학교 학기 초만 되면 쉽게 볼 수 있는 게 있습니다. 그건 제본을 하려고 학생들이 복사가게 주의에 몰려 있는 모입니다. 물론 학기 초 이런 제본에 대해 단속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단속되는 곳은 생각보다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제본하는 모습 한 권에서 어떨 때는 단체로 수십 권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런 게 대학생들이 책을 사지 않고 제본을 하는 이유는 책 한 권 가격이 3만 원에서 최대 5만 원 가까이 되는 책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돈을 주고 산다고 해도 한 한기 안에 그 책을 다 나가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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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들었던 한 수업을 예로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 1년 전 들어 던 수업이고 법에 대한 강의였습니다. 그래서였는지 교재 가격은 4만 원이 훌쩍 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비싼 주고 책을 샀지만 10% 정도밖에 배우지 않고 한 학기가 끝났고 다음에도 이 책을 가지고 강의를 들을 일이 없었습니다. 또 요즘은 전과 다르게 해가 바뀌면 교재를 바꾸는 경우가 많아서 후배에게 물려줄 수도 없었습니다. 결국, 아주 적은 분량을 배우려고 비싼 교재를 사게 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 수업 때 이미 이런 사정을 알고 있던 학생들은 앞에 부분을 제본해서 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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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위에처럼 책값이 부담 때문에 제본을 하는 학생도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제본을 한다는 게 당연시되어가고 있는 건도 현실입니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많은 양의 저작권 위반한 자료 이런 자료를 접한 학생들 제본을 하는 게 저작권 위반이라는 사실은 알고는 있지만 그게 문제 될 거라는 생각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학교를 입학하는 신입생들 선배나 주의 아는 사람을 통해 들어서 처음으로 대학 수업들 듣는 학생들이 제본을 한 책을 상당히 많이 들고 다닙니다. 또 처음에는 비싼 책들만 제본하던 학생도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몇천 원이라도 싸다면 제본을 해버린다는 것입니다. 물론 교수님들이 책을 제본해서 다니지 말라고도 하지만 이렇게 말을 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실제 교재 가격이 너무 비싸 사지 못하는 학생들도 생기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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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학교 제본 한두 해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학교 내에서도 제본을 근절하자는 캠페인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캠페인의 효과는 거의 없다고 해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 교수님 같은 경우는 책보다는 직접 만든 강의안을 가지고 수업을 하는 교수님들도 있지만 아직은 책으로 강의하는 교수님들이 많아 제본은 거의 당연시 되어 가고 있습니다. 또 저희 대학교 같은 경우 학교 내부 인쇄점에서 제본할 수 있을 정도로 어느 정도는 학교에서도 눈감아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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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교재 학생들에게는 너무 비싼 것도 문제라 생각을 합니다. 한 학기 들을 책을 다 사게 되면 몇십만 원이 돈이 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저작권에 대한 올바른 문화도 정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 걸리면 상관이 없겠지 나만 하는 게 아닌데 무슨 상관이야 하는 생각 결국 이런 생각이 우리 스스로 우리나라의 저작권에 대한 경쟁력을 떨어트리는 것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