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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이야기

이런 게 바로 소비자와 생산자의 직거래가 아닐까?

이런 게 바로 소비자와 생산자의 직거래가 아닐까?

요즘 채소 작황이 안 좋아 가격이 너무 비싸져 장 보러 가는 게 무서울 정도입니다. 그런데 쌀 같은 경우는 올해 평년보다 작황이 좋지 않은데 농민이 쌀 한 가마당 받을 수 있는 금액은 변동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쌀이나 채소 풍년이라 가격이 하락했다고 해도 소비자가 그것을 살 때에는 하락 폭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건 우리나라의 복잡한 유동 구조와 중간상의 문제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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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집으로 돌아가고 있을 때 어머니께 전화가 왔습니다. 그건 아는 분한테 쌀을 구매했다고 가져오면 받아 두라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집 예전부터 이맘때가 되면 아파트 경비원 아저씨 한 분이 농사를 짓는 분이 있어서 그분한테 쌀을 샀었습니다. 그건 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대략 만 원 이상 저렴하게 살 수 있고 무엇보다 직접 거래하는 것이어서 믿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해도 여전히 그 아저씨한테 쌀을 한 가마니를 주문한 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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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마치고 쌀을 받으려고 아파트에 일찍 오니 멀리서 한 분이 저를 부르더니 쌀을 가지고 올라가라고 하는 였습니다
. 트럭에 실은 쌀을 보니 저희 집만 구매하는 게 아니라 다른 여러 곳에서도 주문한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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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같은 경우는 40kg 쌀 한 가마니를 주문한 거였습니다. 물론 마트에서 사는 쌀처럼 포장이 그럴싸하게 돼 있지는 않지만 아는 분한테 산 거기 때문에 품질이나 가격에 믿음을 갖고 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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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어머니가 집에 돌아오시고 쌀을 얼마에 샀는지 물어보니 7만 원이라고 하였습니다. 마트나 인터넷 가격을 보면 대략 10,000 이상 싼 가격에 사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이 아저씨의 쌀은 맛도 좋고 가격도 적당해서 사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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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유통구조 때문인 가격 인상 때문에 종종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하는 직거래 장터가 열리지만 이런 장터가 자주 열리지도 않고 어떨 때는 이런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웃돈을 많이 받으려고 하는 생산자가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런 장터가 열린다고 해도 직접 가서 물건을 구매하게 되는 경우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또 이런 장터가 열려도 집 근처가 아닌 곳이어서 거리를 생각하다 보면 실제로 싸게 사지를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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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농작물을 직거래로 샀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아는 사람을 통해 또는 주의에 농사하는 분한테 연락해서 직접적으로 거래를 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물건을 사게 되면 사는 사람은 싸게 사게 되고 파는 사람 역시 가격에 만족하게 됩니다. 우리나 아직 직거래가 활성화가 되지 않았지만, 누군가 아는 분이 있어 믿을 만한 농산물을 싸게 살 수 있다는 거 또 파는 분은 가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