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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이야기

누구나 할 수 있다. 뚝배기로 밥하기

누구나 할 수 있다. 뚝배기로 밥하기

요즘은 전기밥솥과 압력밥솥이 있어서 밥하는 게 물량만 맞출 수 있다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기밥솥에 밥을 하다 보면 밥을 오래 보관할 수 있어서 밥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밥을 소량만 해서 먹는 분들도 있지만 많은 분이 여러 번 밥을 하기 귀찮아서 한 번 할 때 많이 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집 같은 경우에도 어머니께서 밥을 한꺼번에 많이 해 놓을 때가 많아서 가끔 바로 지은 밥을 먹고 싶을 때 뚝배기를 이용해서 밥을 하곤 합니다.


그럼 뚝배기로 밥을 하는 방법을 보겠습니다. 뚝배기나 냄비에 밥을 한다는 걸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간혹 있으신데 실제로 만들어 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답니다. 잘만 보시면 누구나 쉽게 하실 수 있답니다
.


일단 처음에는 쌀을 씻어야 하는데 뚝배기마다 양이 다를 수가 있지만 한 끼를 기준으로 하니
(약 한 컵)정도씻어서 30분가량 불려주시면 됩니다. 그냥 물을 좀 더 넣고 바로 해도 되지만 그래도 불려서 하는 게 밥맛이 좋고 그냥 할 경우 보리 같은 게 설익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30분 정도를 불렸습니다. 그리고 물량을 맞춰야 하는데 보통 압력솥에 한때는 손등에 물이 오면 된다고 하는데 뚝배기는 크기가 작아서 그걸 못하니 눈대중으로 약 맞춰봤습니다. 약 쌀 위에 1센티 정도 올라오게을 넣었답니다. 여기서 쌀을 불리지 않았다면 좀 더 넣어주셔야 합니다. 아니면 밥이 설익거나 고두밥이 될 수가 있습니다
.


쌀을 불린 다음 처음에는 쌘 불에 끓여 줍니다
. 여기 뚜껑을 덮어도 되지만 굳이 덮지 않아도 상관이 없습니다.(뚜껑을 덮어야 맛이 더 좋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 뚜껑을 덮으면 나중에 열 때 너무 뜨거워서 끓기 시작할 때부터는 뚜껑을 열고 했답니다. 그리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중간 불 정도로 바꾸고 쌀을 덮고 있던 물이 사라질 때까지 끓여 줍니다
.


끓던 물이 사라지면 그때는 뚜껑을 덮으시고
10
분간 정도 약한 불로 바꾸시고 뜸을 들여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밥이 다 됐다고 생각을 하시면 10분까지 뜸을 안들이셔도 되지만 중간에 한 번 정도 저어 줘서 김을 빼주시면 더 좋습니다. 이렇게 10분이 지나면 밥이 완성됩니다
.


완성된 뚝배기 밥
입니다
. 갓 지은 밥이어서 그런지 윤기기가 자르르 흐르는 게 정말 맛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밥과 같이 먹으려고 팽이버섯이 들어간 계란말이를 했는데 양 조절에 실패해서 모양이 이상해서 차마 올리지는 못했답니다
.


그리고 식사를 하고 난 뒤 뚝배기에 붙은 밥은 물을 넣으셔서 살짝 끓이고 나서 숭늉으로 드시면 정말 맛있답니다
.

뚝배기로 밥을 한다는 거 실패할까 봐 두려움을 가진 분이 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누구나 실패를 겪는 거지만 한두 번 하다 보면 쉽게 할 수 있는 게 밥인 거 같습니다. 물론 바쁜 분들을 위해 요즘은 전자레인지에 살짝만 데우면 먹을 수 있는 즉석 밥도 많이 나왔지만, 뚝배기에 1인분 밥하는 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니 바쁘지만 않다면 만들어 먹는 거 더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