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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영화/일본 애니메이션

초속 5센티미터,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 그리고 첫사랑

초속 5센티미터,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 그리고 첫사랑


초속 5센티미터 코믹스 웨이브 필름의 작품으로 신카이 마코토씨가 감독을 맡아 2007년 제작과 개봉이 되었던 애니메이션입니다. 조금은 난해하면서도 첫사랑에 대한 추억과 한 사람이 성인이 되어가는 내용을 다 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1시간 정도의 내용을 벚꽃 이야기, 코스모나우트, 초속 5센티미터로 3개의 화로 나눠 조금은 독특하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각화마다 배경과 시점이 달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잠시 스토리를 보면 1화는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헤어진 타카키와 아카리의 중학교 시절의 내용입니다. 시점은 타카키로 중학교에 들어 간지 반년 만에 아카리에게 편지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타카키는 그해 겨울 가고시마로 전학을 가게 되어 다시는 아카리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도치기로 가게 됩니다.

하지만, 도치기로 가는 날 폭설이 내려 전철은 지연되고 타카키의 불안과 초조함은 커져만 갑니다. 예상보다 훨씬 늦게 도착한 도치로에 자신을 기다리는 아카리를 만나 이야기를 하며 서로의 감정을 느끼고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헤어지면 1화를 끝이 납니다.


2화는 타카키를 좋아하는 가나에의 시점으로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의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가나에는 타카기가 전학을 온 순간부터 짝사랑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진로 정하지 못하고 취미로 시작한 서핑도 제대로 되지 않아 많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그 뒤 타카키와의 대화로 자신감을 갖게 되고 서핑을 성공하게 된 날 타카키에게 고백을 하려고 하지만 타카키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보고 있다는 사실에 고백을 포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계속 타카키를 좋아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며 2화가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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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는 직장인이 된 타카키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타카키는 3년간 사귄 애인에게 문자를 받게 되고 1,000번을 넘게 문자를 주고받았지만, 마음은 1cm도 가까워지지 않았다는 문자에 그녀를 좋아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닿지 않은 높은 곳을 향해 일만 했던 타카키는 어느 날 그런 절실함이 사라지자 일을 그만두게 되는 방황하는 스토리와 중학교 때 아키라를 만난 시절을 회상하며 끝이 납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며 느낀 것은 일단 아름답게 그려진 배경과 이 배경과 조화를 잘 이루어지는 OST였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그려진 배경들과 첫 사랑에 감정이었습니다. 옆에 있지는 못하지만 아카리를 항상 생각하는 타카키의 모습에 왠지 모르는 여운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 첫 사랑을 이루지 못한 타카키의 모습에 안타까움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초속 5센티미터 보면서 조금 난해한 부분도 있었지만 한 편의 소설을 보는 느낌이었고 많은 여운을 남기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