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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영화/일본 애니메이션

센코롤: 괴물을 키우는 소년, 단편이 남기는 아쉬움

센코롤:괴물을 키우는 소년, 단편이 남기는 아쉬움


애니메이션을 보다 보면 1분에서 2시간까지 단편으로 제작되는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만화들 구성에 따라 2시간을 봤어도 부족한 느낌이 드는 작품들이 있지만 1분밖에 안 되는 스토리로 강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얼마 전 보게 된 센코롤: 괴물을 키우는 소년 제목을 보는 순간 괴물을 키운다는 말에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게 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 역시 스토리는 26분짜리 짧은 내용으로 단편으로 제작되었고 소재 역시 괴물을 키우는 소년으로 독특하게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작과정 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스토리와 작화는 감독인 우키 아츠야씨 혼자 만들어 2009년 공개가 되었던 애니메이션입니다.

내용은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어느 날 평범한 도시의 빌딩에 괴물이 나타나면서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평범한 여학생인 유키는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가 우연히 혼자 움직이는 자전거를 보게 되고 그곳에서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센코라는 괴물을 키우는 소년 덴츠가를 만나게 됩니다. 이 장면에서 나오는 센코의 통통한 모습이 귀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섭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유키는 덴츠가를 만난 센코에 대해 묻게 되지만 대부분은 비밀로 하고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또 다른 괴물을 키우는 소년이 나타나 덴츠가와 센코를 공격하기 시작하고 그들은 소년의 공격을 피해 달아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소년는 유키를 인질로 삼아 덴츠가를 공격하게 되고 그 공격에서 센코를 팔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팔을 잃은 센코는 덴츠가의 팔을 흡수해 이용해 자신의 팔을 회복을 시키게 됩니다. 


한편, 덴츠가를 공격하던 소년은 빌딩에 있던 괴물을 자신이 컨트롤하기 시작하고 그 괴물로 하여금 센코를 흡수하게 됩니다. 하지만, 센코와 같이 유키를 흡수한 괴물은 유키의 컨트롤을 받게 되고 거대한 푸딩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이 장면에서 왜 하필 푸딩이었을가하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그 뒤 덴츠가를 공격하던 소년은 괴물 몸속으로 들어와 유키의 컨트롤을 뺏으려고 하지만 실패하게 되고 덴츠가와 유키는 흡수된 센코를 찾아서 괴물에 몸속에서 빠져나가게 되며 끝이 나게 됩니다.
 
이 작품 솔직히 1화로 제작되어 스토리 구성 면에서는 부족한 면이 많았던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괴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이 흘러가는 내용 재미는 있었지만 뭔가 빼놓고 본 기분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용보다는 소재를 독특함에 보게 되었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여러 모습을 변신하는 센코의 모습을 보고 나도 저런 괴물 한 마리 길러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했었습니다. 또한, 마지막 장면에서 팔을 잃어버린 덴츠가의 팔로 변신하는 센코를 보며 참 편리하다는 느낌을 들게 했습니다.

센코롤:괴물을 키우는 소년 장편으로 제작되었다면 구성 면에서 더욱 좋은 애니메이션이 되었을지도 모르데 단편으로 제작되어 많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라도 장편으로 제작된다면 단편에 부족했던 면을 채워줄 수 있지 않을 가하는 생각이 들게 했던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