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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영화/국내 영화

아이들, 우리에게 잊혀버린 시건의 기억

아이들, 우리에게 잊혀버린 사건의 기억



아이들, 실화인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그 당시에는 많은 사람이 관심을 뒀지만, 이제는 잊혀버린 사건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 제가 어렸을 때 발생했던 일로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고 공소시효가 끝나버린 사건입니다.

1991년 3월 26일 선거가 있던 날 도롱뇽을 잡으러 간 아이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실종된 아이들을 찾으려고 군부대를 동원해 수색하고 부모님들은 방송을 통해 아이들의 행방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사건은 진전되지 않고 시간은 점점 흘러 사람들 기억 속에서는 개구리 소년 사건은 점점 사라지지 시작을 합니다.

한편, 다큐멘터리 피디인 강지승은 조작방송 때문에 대구로 가게 되게 되고 그곳에서 황교수의 인터뷰 내용을 본 다음 특종을 잡으려고 그와 함께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의 용의자를 한 아이의 부모님으로 지목하게 됩니다.


두 사람이 실종된 아이의 부모를 의심하게 된 것은 자신의 아이에게 2달 만에 전화가 왔는데 어머니의 반응이 아이를 잃어버린 사람의 행동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종호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두 사람에게 아이를 잃어버린 것도 모자라 범인이라는 의심을 받게 됩니다.

그 뒤 황교수는 종호의 아버지를 의심해 시체가 집에 묻혀 있다고 추측을 하고 방송 3사가 보는 가운데 집을 파헤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시체는 나오지 않고 황교수의 추측은 아이들의 부모들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주고 마무리가 됩니다.


그 후 시간은 흘러 강지승은 다시 서울로 복직되고 종호의 아버지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사건 발생 11 년이 지난 어느 날 아이들의 시신이 발견되게 되고 그걸 보던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강피디는 예전에 자신의 잘못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게 되고 용의자를 찾으려고 사건의 실마리를 쫓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실마리를 쫓던 강피디는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을 수사한 박경식 형사에게 유력한 용의자의 몽타주를 받게 되지만 그 용의자 역시 추측에 불과해집니다.

시간은 흐르고 아이들의 최종 상인 발표 장면이 나오게 되는데 이 영화에서 이 장면이 가장 슬픈 장면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종호 어머니의 마지막 말은 가슴을 미어지게도 했습니다. 


마지막 장면의 종호의 어머니의 말을 보면 실종 후 두 달 뒤 걸려온 전화는 종호가 아니었고 사람들에게 잊혀가는 실종사건에 종호의 어머니를 더욱 슬프게 했고 거짓말로 종호한테 전화가 왔다고 하면 사람들이 아이들을 찾으려고 해주지 않을까해서 그랬다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강피디와 황교수가 잘못 해석해 종호의 부모를 용의자로 몰게 된 것이었습니다.

아이들 이 영화의 핵심의 마지막 장면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고 걱정도 해줬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는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은 사라져가 수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들 기억 속에서는 사라져가도 그 일을 당한 부모에게는 이 사건은 평생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 공소시효가 지났을 뿐 아직 사건은 끝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