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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영화/국내 영화

엽기적인 그녀, 엽기지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 엽기적이지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 2001년 개봉했던 영화로 전지연씨와 차태연씨가 주연을 맡아 상당히 인기가 있었던 영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실제 PC통신에서 견우라는 분이 쓴 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져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나오는 주인공처럼 실제로 두 남녀는 연결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친구들과 술자리를 마치고 지하철에 탄 견우는 술에 취한 한 여자와 같은 칸에 타게 되고 그녀의 모습에 관심을 같아집니다. 하지만, 그녀는 술에 취해 그만 오바이트를 하게 되고 견우를 보며 자기야라는 말과 함께 쓰러지게 됩니다.


이렇게 견우는 그녀와 독특한 인연이 시작되고 그 뒤 그녀는 견우는 학교에 찾아오는 등 둘은 자주 만나게 되게 되고 견우는 소설 쓰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의 글을 읽거나 함께 지내며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전지연이 맡은 그녀 전 남자친구가 죽어 힘들게 생활을 하는 여자로 불의를 보면 참견을 해야 하고 독특한 소설을 쓰며 개성 있는 성격 때문에 견우와 지내며 벌어지는 내용은 상당히 코믹하고 재미있게 흘러갑니다.

한편, 견우는 지금까지 그녀에게 당한 것을 돌려주려고 잔뜩 술에 취해 그녀에게 전화하지만, 반대로 당하게 되고 그녀의 생일날에는 놀이동산에 가서 특별한 생일을 축하해 주려다 탈영병을 만나 일이 꼬이기도 합니다.


이 일이 있고 나서 둘의 100일 기념일에 학교에서 피아노를 치는 그녀에게 장미꽃을 전해주는 견우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 술에 취한 그녀를 데려 주러 간 견우는 그녀의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둘은 연락이 없이 지내게 됩니다. 하지만, 얼 마 뒤 그녀에게 연락을 받고 간 견우는 그녀가 선보는 자리에 가게 되는데 견우가 그녀를 챙겨주는 모습과 그녀에게 한 말 그리고 선을 보러온 남자에게 하고 간 말은 상당히 감동적인 장면 중 하나였습니다.

그 뒤 둘은 소나무 아래 타임캡슐을 묻고 2년 뒤 다시 만나자는 기약을 하게 되고 이렇게 그녀와 헤어진 견우는 허전함을 이기려고 인터넷에 그녀와 있었던 일을 적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견우는 그녀를 다시 만나면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지내게 되며 인터넷에 올리던 글을 영화로 만들자는 제의도 받게 됩니다.


이렇게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견우는 오지 않는 그녀를 뒤로하고 혼자 타입 캡슐을 꺼내 보게 되고 그녀는 1년 뒤 타입 캡슐을 보러와 나무 아래서 쉰 할아버지에게 기존에 있던 나무는 죽었고 한 청년이 이 나무가 죽으며 슬퍼할 사람이 있다며 똑같은 나무를 심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이 이야기를 듣고 견우를 찾으려고 하지만 연락할 방법이 없고 둘은 이렇게 만나지 못할 것처럼 흘러갑니다.

하지만, 고모의 연락을 받고 간 견우는 고모가 소개해준 바로 그녀를 만나게 되고 영화는 잔잔한 감동을 주며 끝이 나게 됩니다.

엽기적인 그녀, 처음에는 코믹한 전개로 재미를 주었던 영화였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잔잔한 감동을 주어 상당히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또한, 그녀의 아픈 사연을 알고 그 아픔을 치료해주고 싶어 하는 견우의 모습에서 그가 그녀를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화에서 실제에서는 그녀와 이어지지 않고 다른 분과 이어졌다는 사실은 조금은 아쉽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