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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애완동물

공원에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는 안타까운 강아지

공원에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는 안타까운 강아지

공원을 걷다 보면 가끔 버려진 강아지를 보게 됩니다. 며칠씩 공원을 방황해서 꼬질꼬질 한 모습을 하고 있고 지나가는 사람이 먹을 거라도 던져 주면 허겁지겁 먹곤 합니다. 또 사람에게 길러져서 조금이라도 잘해주거나 먹을 것을 주면 계속 따라와서 마음을 안쓰럽게 합니다. 이렇게 유기된 강아지들 건강상태가 좋은 애들도 있지만, 지금껏 본 유기견들은 대부분 딱 보기만 해도 몸 상태가 안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공원을 돌아다니다 다친 것인지 아니면 병들어 버려진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어제 어머니와 한 공원에 있는 음식점에서 밥을 먹고 나온 뒤 편의점에 커피를 사로 갔습니다. 그리고 편의점 앞에 한 마리의 강아지가 앉아 있었습니다


어머니 : “편의점 주인이 기르는 강아지나 보네"

유키No: “그런데 어디가 안 좋아 보이네
"

이 강아지 어머니가 만지려고 하니 꼬리를 흔들며 재롱을 피웠습니다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 와서 의자에 앉아 마시고 있으니 강아지가 옆으로 와서 앉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제 몸에서 고슴도치와 강아지 냄새가 나서 친근해서 그런 듯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편의점 옆 음식점 아주머니께서 강아지를 주려고 밥을 들고 나왔습니다.

어 머 니 : “아주머니 가게 강아지였어요?”

아주머니: “아니요. 어제부터 여기서 이러고 있더라고요. 안쓰러워서 밥이라도 주려고요”

이 강아지 어제부터 편의점 앞에서 앉아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주머니가 가져오신 밥을 보자마자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물을 떠 와 밥 옆에 놓아 주었습니다.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그 많던 밥을 금방 다 먹어 치워 버렸습니다.


밥을 다 먹고 나서 또다시 제 옆에 와서 앉아버렸습니다
. 그리고 커피를 다 마시고 가려고 하자 못내 아쉬운 듯 어머니와 저를 따라오다가 차에 타버리니 저희가 가는 하염없이 지켜보았습니다. 어머니와 저를 바라보는 강아지의 눈을 보니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머니와 제가 밥을 먹고 온 공원 외진 곳에 있어 주의에 마을도 없고 점심, 저녁 시간이 아니면 사람들이 잘 오지 않는 곳입니다. 저녁에는 거의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야 맞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 강아지 어딘가 몸이 병들어서 감당하기 어려웠는지 누군가 고의적으로 버린 게 확실해 보였습니다. 저희 집도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 병이라도 들면 정말 돈도 많이 들어가고 힘든 걸 알지만 그래도 버리기까지 하다니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강아지 버려진 것은 알고 있는지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는 것을 보니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이 강아지를 보며 안쓰러워하 밥을 주는 음식점 아주머니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보니 그래도 아직은 마음이 따뜻한 분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지는 주인을 기억하고 기다리는 동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