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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영화/국내 영화

디워, 아쉬움이 많이 남은 심형래 감독의 아름다운 도전

디 워, 아쉬움이 많이 남은 심형래 감독의 아름다운 도전



디 워, 2007년 개봉을 한 영화로 심형래 씨가 감독을 맡아 제작된 한국형 SF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등장하는 승천하지 못한 용 이무기를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당시 우리나라에 SF 영화 중 CG 처리가 잘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스토리와 배우 캐스팅 면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았던 영화라고 할 수 있으며 기대가 컸던 영화여서 그런지 호평과 악평이 상당히 많이 대립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LA 도심 한복판에서 의문의 참사가 벌어지고 현장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비늘만이 남아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취재하던 이든은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자신이 여의주를 품은 세라라는 여성을 보호해야 하는 운명을 타고났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이든은 세라를 찾아 그녀를 만나게 되지만 그들은 여주를 품고 용이 되어 승천하려는 악한 이무기와 그 수하들의 추격을 받게 됩니다. 세라 과거 선한 이무기의 여의주가 되어 용의 승천을 해야 하지만 그녀를 사랑한 이든은 그녀가 죽어야만 끝나는 운명을 거슬리려고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 중 악한 이무기의 추격은 도심에서도 계속 되고 자신의 임무를 깨달은 세라는 악순환을 끝내려고 정해진 운명에 몸을 맡기게 됩니다.

심형래 감독을 생각하면 티라노의 발톱과 용가리 그리고 디 워에 이르기까지 그의 끝없는 영화에 대한 도전이 생각합니다. 티라노의 발톱은 비슷한 시기에 나온 쥬라기 공원에 참패 그리고 용가리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디 워 역시 개인적으로는 CG 처리에서는 우리나라 영화 중 손에 꼽을 수 있다고 할 수는 있지만, 시나리오와 배우 캐스팅에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또한, 영화 중 악한 이무기 수하들이 쓰는 무기들에서는 너무 장난감스러운 CG 처리에서 또 한편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의 일명 공룡영화에 미련은 디 워에서도 느낄 수 있었으며 그의 도전은 아름다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디 워, 기대한 것과 다르게 여러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던 영화이지만 개인적으로 호평하고 싶은 영화라고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우리나라도 SF영화를 도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아리랑은 마크 맨지니씨가 클래식 버전으로 편곡하고 시드니의 100인조 오스트라와 80인조 합창단이 하모니를 해서 만들어낸 음악으로 상당히 감미로웠고 심형래씨의 의지와 한이 느껴져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아리랑을 듣다 보니 많은 여운이 남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