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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이야기

시험보다 더 치열한 대학교 수강신청

드디어 대학생에게 2학기를 준비하기 위한 수강신청 기간이 다가왔습니다. 정말 대학교 수강신청은 시험기간보다 더 치열한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시간으로 강의 시간을 맞추려고 미리 시간표를 짜두고 당일 아침 일찍부터 준비를 한 다음 하는 학생도 있는 반면 아예 수강신청 기간인지도 모르고 있다가 급하게 신청하는 저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준비해도 언제나 예상과 다른 변수가 생깁니다. 그래서 이럴 때 도움을 받으려고 학과 사무실로 요청하곤 합니다. 하지만, 학과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공지사항은 학과 사무실로 전화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하라는 내용입니다.

저희 과는 인원이 많아서 예전에서는 분반을 나눠 놓고 해당 분만에만 수강신청을 하라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전과생, 편입생, 복수전공자 때문에 변수가 생기고 언제나 말 안 듣는 학생들이 있어 사실상 불가능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조교 선생님의 고뇌를 담은 공지 사항으로 광클릭으로 승부를 보라고 합니다.

저는 3과목만 들으면 학점이 모두 다 차니 이번 수강 신청은 여유롭게 해보자는 생각을 하고 별생각 없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걸려온 친구의 전화 수업을 같이 듣자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수강 신청이나 해볼까? 하는 생각에 홈페이지를 접속했습니다

여유 있게 들을 과목을 찾는데 무슨 왜 이리 다 들은 과목 밖에는 건지 3과목 수강 신청하기가 이렇게 어려운가 하는 생각이 밀려들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같이 듣자고 한 과목을 넣으려는 순간 나오는 충격적인 메시지 수강제한 인원의 초과였습니다. 친구보고 네가 시간을 바꿔 하기에는 저보다 듣는 과목수가 많아 전체적인 수강신청을 변경해야 하고 또 그렇게 되면 넣을 수 없는 과목이 생기니 참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를 위해 준비해둔 4년간에 수강신청 비법이 발휘됩니다. 바로 오토마우스 이걸 켜놓으면 컴퓨터 앞에 앉아서 클릭하는 거보다 효과적으로 수강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어찌 됐건 정말 수강 신청 기간만 되면 시험기간보다 머리를 더 싸매고 고민을 해야 합니다
. 만만한 과목과 효과적인 시간표를 짜기 위해서죠. 시간표를 어떻게 짰나에 따라서 시험 성적도 갈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수강신청 기간만 되면 가지각색으로 수강신청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