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쉬면서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우리집 강아지인 짱아가 화장실 앞에 가서 앉는 거였습니다.
제가 왜 저기에 앉아 있데???
매일 쇼파에 와서 누워 있었는데 왜 화장실 앞에 있나 했습니다.
화장실 앞에 앉아 저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안보는 척을 하니 화장실로 쑥 들어가는 거였습니다.
아니 대소변 신문지에 싸면서 화장실은 왜 들어가?
바로 쫒아가서 혼을 냈습니다. 고개를 푹 숙이고 나름 뉘우치는 척을 하더군요.
그리고 몇시간 뒤 밥을 주기 위에 물통을 보는데 아뿔사 물통이 비어 있었습니다.
순간 저희집 강아지 한태 너무 미안해 지는 거였습니다.
얼마나 목이 말랐으면 화장실에 들어가서 물을 마시려고 한 것 일가요.
말 못하는 동물이라 목마르다는 표현을 한 것 인데 속사정도 모르고 혼부터 내다니......
정말 짱아한태 너무 미안해서 "미안해" 라고 하며 밥과 ,간식을 동시에 줬습니다.
날씨도 더워지는데 앞으로는 미리미리 확인해 이런 실수를 안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