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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이야기

개를 키우는 집에 놀러 갈 때 이건 꼭 주의하세요

우리 집은 6살 된 개를 한 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끔 놀러 오는 친구들이 실수하는 게 있습니다. 어쩌면 당황스러운 일일 지도 모르지만 제 친구의 실수로 빵 터진 사연을 적어보겠습니다.

그럼 개를 키우는 집에 놀러 갔을 때 주의해야 될게 무엇일까요? 바로 이것입니다.


바로 강아지 샴푸입니다. 개를 오래 키운 집은 사람이 쓰는 것과 개 샴푸를 가치 욕조에 보관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문제로 친구의 사소한 실수가 비롯됐습니다.

며칠 전 친구가 놀러 오는 일이 있었습니다. 무더운 여름 친구가 오자마자 한 말은 좀 씻어도 되냐는 말이었습니다. 

"씻어도 되지 샴푸랑 비누는 욕조에 쪽에 있어."

이 말을 한 뒤 몇 분이 흘러 순간 아차 하는 생각에 화장실로 가서 친구한테 한마디를 했습니다.

야 거기 우리 개 샴푸 있으니까 잘 보고 사용해"

하지만 이미 한발 늦은 상황이었습니다. 화장실에서 친근하게 나는 이 향기 우리 집 개의 샴푸 냄새였습니다. 순간 머릿속에서 엄청난 고민을 했습니다. 

  "이걸 얘기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지만, 도저히 나오는 웃음 찾을 수 없어 이야기하고 말았습니다. 

"야 너 지금 머리를 감고 있는 샴푸 우리 개 꺼야!"

"푸하하하하하"

친구도 당황을 해서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뭐라고 개 샴푸라고!"

"뭐라고 개 샴푸라고!!"

"뭐라고 개 샴푸라고!!!"

"어쩐지 통하고 냄새가 이상하더라!"

"난 그냥 샴푸라고 쓰여 있으니까 썼지!"


머리에 물을 묻힌 상태에서 친구가 샴푸를 찾다 본 건 바로 샴푸&린스 큰 글자만 보고 사용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뒤쪽을 보거나 작을 글씨를 봤으면 이런 실수는 없었겠죠. 

친구는 다시 샴푸로 머리를 감고 나왔지만, 개의 샴푸냄새가 몸에서 빠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저희 강아지가 아주 친근하게 굴었습니다.


충격을 받은 친구한테 한마디를 해줘야 하겠다. 하는 생각에 이런 말을 던졌습니다.

" 야 개 좋아하는 사람은 사료도 같이 먹고 샴푸도 같이 쓴데 신경 쓰지 마."

그래도 친구는 계속 신경이 쓰였나 봅니다. 그리고 저 역시 친구 몸에서 나는 저희 강아지의 냄새 때문에 웃음을 참느라 고생한 날이었습니다.

혹시 강아지를 키우는 집에 놀러 가셨는데 씻을 일이 있다면 샴푸에 이름을 꼼꼼히 읽어보셔야 합니다. 강아지 샴푸가 몸에 안 좋거나 그러지는 않는데 냄새가 쉽게 빠지지 않는 제품들이 몇몇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