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브라질 이야기/이민 생활

브라질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치안, 관광지 이야기

브라질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치안, 관광지 이야기


한국에서 뉴스로 많이 보겠지만, 브라질은 치안이 한국보다 많이 좋지 않은 나라입니다. 특히 리우데자네이루는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관광지로 잘 알려져있지만 반대로 브라질에서 치안이 안 좋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리우데자네이루와는 멀리 있지만 여기 브라질인들도 리우데자네이루는 위험한 곳이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왜 하필 올림픽을 치안이 가장 좋지 않은 도시에서 할까라는 생각도 했답니다.

(리우데자네이루 갔을때 찍은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저도 브라질 이민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리우데자네이루는 한번 밖에 가보지 않았지만, 관광지로 서의 리우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답니다. 특히 예수상 위에서 보든 리오 경치는 더욱더 아름다웠답니다. 하지만 아내와 제가 예수상에서 오래 구경하고 내려가자 현지 브라질 가이드분이 강도 만난 줄 알았다고 조심해야 한다고 할 정도로 치안이 좋지 않답니다.


이렇게만 보면 브라질은 살 때가 못 된다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한편으로 제가 지내고 있는 곳에서는 치안이 좋지 않다고 느낀 적은 별로 없답니다. 요즘 한인들이 범죄에 표적이 많이 된다는데 제가 사는 곳은 한인 마을이 아니어서 얘기를 안하면 제가 중국인이나 일본인인 줄 알더군요. 한편으로는 자꾸 중국인이냐 일본인이냐고 만 물어보니 기분이 살짝 상하더라고요. 우리나라 뉴스에서 한류 한류 하지만 정작 브라질인이 한국인이냐 물어보면 북한이냐 남한 물어보는 실적이랍니다. 물론 한인 마을인 봉히찌로에서는 조심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한인 상대로 한 범죄도 잦고 저도 초저녁에서 봉히찌로갔다가 강도 만날뻔 했다고 할까요?

그럼 다시 리우 얘기를 해보면 괜히 올림픽 갔다가 다치거나 도둑 맞는 거아니냐는 말을 하는 분이 많은데요. 개인적으로 관광지 위주로 돌아다니고 현지 가이드분의 말을 잘 따르면 그다지 위험하지는 않답니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스마트 폰이나 지갑 등을 노출 되게 다니면 도둑맞을 수 있으니 조심해 야합니다. 특히 브라질 빈민촌인 파벨라는 위험한 곳도 있으니 관광객이 아무 정보 없이 가면 위험하답니다.

방금 브라질 뉴스를 보니 아직 올림픽이 시작도 안 했는데 리우에는 관광객이 북적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사는 곳은 장사가 안되나 봅니다. 현지인들도 많이 올림픽을 구경하기 위해 리우로 갔다고 하네요. 참 간혹 리우데자네이루가 브라질 수도로 아는 분이 있는데 리우는 구 수도이고 현재는 브라질리아가 수도랍니다. 사진은 제가 리우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이랍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얼마 돌아보지 못하고 돌아 온게 아쉬운 여행이었답니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 가시는 분이 있으면 안전한 여행 하시고 볼 수 있는데 다 보고 오세요. 치안 빼고는 참 아름다운 도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