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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이야기

불면증 때문에 먹은 수면제가 사람잡을 뻔 한 사연

요즘 열 대아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분이 참 많습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불명증이 조금 있어서 여름이면 더욱 잠을 못 이루곤 했습니다. 그저께 불명증이 아닌 다른 이유로 병원을 찾았을 때 얘기 도중 잠을 잘 못 이룬다고 하니 의사 선생님께서 수면제를 한번 먹어 보자며 수면제를 처방을 해줬습니다. 

그날 저녁 역시 잠이 오지 않아 처음으로 수면제를 먹었습니다. 먹을 당시 저의 생각은 소

량만 먹은 거니 잠을 푹 자고 내일아침에 개운하게 일어 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수면제의 효과로 평소보다는 빠른 시간에 잠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평소와 같이 6시 30분쯤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하기 위해 컴퓨터를 키려는 순간 구토증상과 엄청난 두통 그리고 현기증이 몰려왔습니다. 도저히 앉아 있을 상황이 아니 어서 결국 다시 침대에 누워 잠을 이뤘습니다. 몇 시간 뒤 밥이라도 먹으려는 생각에 일어나 부엌으로 가려고 하는데 또 다시 두통 ,현기증, 구토증상 사라지지 않고 나타났습니다. 결국 밥 먹는 것을 포기하고 다시 침대에 누웠습니다.

한참 뒤 다시 제가 일어난 시간은 저녁 9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낮 보다는 몸 상태가 많이 나아졌지만 역시나 구토증상과 현기증은 조금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굶어서인지 기운도 뚝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결국 어머니께서 죽을 사 오셔서 그것을 먹고 기운을 조금 차리고 다시 침대에 누워 잠을 잤습니다.

늦은 저녁 정신을 차리고 수면제의 부작용을 보니 수면제를 다량 보용 시 두통, 현기증, 불면증 악화 , 설사, 구토, 복통 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무척 소량을 먹었는데 처음 먹는 수면제여서 그런지 부작용이 제대로 작용을 했나 봅니다. 잠 한번 제대로 이뤄 보자는 생각에 먹은 수면제가 사람을 잡을 뻔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데도 역시 현기증과 두통이 조금은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잠이 안온다고 처음으로 수면제를 먹고 제대로 후회한 날이었습니다. 이일로 사람들이 왜 X살을 시도할 때 수면제를 먹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약이 아니라 수면에 도움을 준다는 상추, 호두, 따뜻한 우유를 먹어봐야겠습니다.